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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저로 모르게 또 울컥하네요.. 다섯살 우리 아들도 저 닮아서 눈물이 참 많아요... 강아지똥을 보다가 마지막에 노래가 나오니까 엉엉 한참을 울더군요. 그런데 왜 울었냐니까.. 그냥 눈이 이상했다고 둘러대더군요.. 아침에 눈뜨자마다 어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에게 서운했던 일을 얘기하면서 울먹일 때도 많아요.. 윤서 우는거야? 하면.. 아니요.. 눈이 이상해서요.. 하고요.. 그래서 생각했죠.. 내가 너무 이 아이에게 우는 것을 억누른 것은 아닌가... 울고 싶으면 울으렴..하고 말했어야 하는데.. 그만 울어.. 그 말을 너무 많이 했나봐요.. 좋은 기운을 얻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