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저는 시어머니께서 아기를 봐주시는 직장맘인데, 시터와의 만남과 이별 문제는 정말이지 육아의 최대 숙제로군요. 시어머니께서 두돌까지만 봐주신다고 하신 터라 그 다음에는 저도 한동안 시터 신세를 지게 될 터인데,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음. 이건 시터와 만남과 이별이라는 주제와는 약간 별개이지만, 저는 베이비시터 아주머니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걸 긍정적 효과보다 고용인-피고용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모호하게 하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진짜 '이모'의 의미에 혼란을 주기도 하고 말이죠. 주변에 시터와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과 이 얘기를 하다보니 대부분 의견에 동의했고, 그럼 어떤 호칭이 가장 좋을까 토론이 벌어졌죠. 어떤 집은 아이가 자발적으로 만화 캐릭터 이름을 애칭으로 부르기도 하고, 어떤 집은 되도록 호칭을 안부른다고도 하더군요. '아줌마'는 말 그대로 식당 아줌마라는 약간 비하적인 뉘앙스가 있고, '여사님'이 그나마 제가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존중적이면서 책임감을 부여하는 적당한 호칭인 거 같습니다. 다른 거 뭐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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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
음. 이건 시터와 만남과 이별이라는 주제와는 약간 별개이지만, 저는 베이비시터 아주머니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걸 긍정적 효과보다 고용인-피고용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모호하게 하는 부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 진짜 '이모'의 의미에 혼란을 주기도 하고 말이죠. 주변에 시터와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과 이 얘기를 하다보니 대부분 의견에 동의했고, 그럼 어떤 호칭이 가장 좋을까 토론이 벌어졌죠. 어떤 집은 아이가 자발적으로 만화 캐릭터 이름을 애칭으로 부르기도 하고, 어떤 집은 되도록 호칭을 안부른다고도 하더군요. '아줌마'는 말 그대로 식당 아줌마라는 약간 비하적인 뉘앙스가 있고, '여사님'이 그나마 제가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존중적이면서 책임감을 부여하는 적당한 호칭인 거 같습니다. 다른 거 뭐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