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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집에서 아이만 돌보다보면 충분히 우울해지고도 남는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난 아이를 봐주시는 분도 없이 두 아이를 보려니 힘들기도, 난감하기도, 짜증나기도 하는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되더라고... ‘이제 내 인생은 끝인가?’라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선아처럼 ‘동심’을 찾는 건 정말 유용한 우울증 극복법이 될 듯해. 나는 둘째를 12월에 낳아서인가 그런 생각을 아예 못했네. 그래서 2008년 겨울은 더 외롭고 쓸쓸했던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