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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넘게 한 말씀 드리자면,위의 댓글을 남기신 분들의 우려와 심정을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실 때 조금은 다른 방식과 뉘앙스로 다가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이제는 컨텐츠 작성자 보다도 독자의 여론이 더 큰 힘을 갖는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지 모르겠지만 TV 나오는 사람들도 카메라 맛사지 받으면 얼굴이 더 이뻐진다 하고 또 귀명창들이 많은 곳에서 훌륭한 소리꾼이 길러지는 것 아니겠습니까.오히려 독자들께서 컨텐츠 제작자를 이끌어주신다는 생각으로, 그저 호통만 치고 비난하기 보다는 적절한 조언과 따뜻한 격려로 맞아주시면 좋겠습니다.이 땅의 몸수련 문화는 조선 중기부터 위축되기 시작하여 일제강점과 전쟁을 겪으면서 아스라한 흔적만 남았다가 이제 다시 몸을 추스리고 기지개를 켜는 형국입니다. 이길우 기자님의 기획으로 사실상 비주류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던 문화적 자산들이 소통의 공간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외롭게, 고집스럽게 지켜내다보니 세상의 흐름과 때론 거리를 두기도 했고, 상실했던 것을 다시 찾으려는 사람들의 소중한 열망을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한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을 한번 내몰리고 눌려왔던 에너지가 다시 세상에 나오는 과정 중에 겪는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 웹진을 통해 몸/기수련 문화가 바른 모습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보아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