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lug.hani.co.kr/philnature
2014.06.12 15:41
봄부터 가을 추수하기 전까지 난 참 좋아했다.
하지만 거머리만은 좋아할수가 없었다
논두렁을 달려가다 행여나 논바닥에 내 발이 빠질라 치면 얼른빼곤 했다.
봄 모내기를 한 논두렁의 아침을 참 좋아했다.
아침식전 아빠를 부르러 논두렁을 달려 가면 아빤 나를 무등을 태워 집에 오셨다.
그 무등위에 있는 나는 "세상을 가지고 하늘을 가지고 ,아빠 엄마의 사랑을 가졌다.
하지만 거머리는 정말 싫었다.
여름 벼 대가 올라오면 학교를 마치고 논으로 아빠에게 인사하러 가다보면
논우렁이가 나를 맞이한다. 꼬물꼬물 집을가지고 움직이는 논우렁이를
오빠가 잡아서 아빠 고무신에 넣어주면 한참을 그 아이와 좁은 고무신 안을 함께 다녔다
가을로 갈쯤 논 바닥에 물이 마를쯤 벼메뚜기는 온 논이 자기 뜀뛰기장으로 삼아 움직인다
여기도 저기도 천지가 그 아이들의 운동장이다 . 우리 친구들은 여자 남자 할것없이
강아지 풀을 쭉~뜯어서 메뚜기를 꽤기 시작한다.
난 그저 그 아이들의 뒤를 따라 다닐뿐 ㅋㅋㅋ 난 잡지 못했다.
까끌까끌한 느낌도 싫고 으으으 난 내 친구들이 뛰어다니는 곳으로 졸졸졸 ㅎㅎ
참 그립게 만드는 곳입니다.
교수님의 사진으로 제 추억이 이리 살아 남을 감사하네요
지금쯤 그 때였으면 한참 논에 물을대고 올챙이도 보이고 송사리도보이고
우렁이도 보이고 하지만 잡아 보질 못했네요
오빠나 친구들이 잡아줘야 봤던 그 아이들 ,그리고 아버지 ````` 어머니 `````` 참 그립습니다
반갑습니다. 서남대 생명과학과 김성호 교수입니다.
봄부터 가을 추수하기 전까지 난 참 좋아했다.
하지만 거머리만은 좋아할수가 없었다
논두렁을 달려가다 행여나 논바닥에 내 발이 빠질라 치면 얼른빼곤 했다.
봄 모내기를 한 논두렁의 아침을 참 좋아했다.
아침식전 아빠를 부르러 논두렁을 달려 가면 아빤 나를 무등을 태워 집에 오셨다.
그 무등위에 있는 나는 "세상을 가지고 하늘을 가지고 ,아빠 엄마의 사랑을 가졌다.
하지만 거머리는 정말 싫었다.
여름 벼 대가 올라오면 학교를 마치고 논으로 아빠에게 인사하러 가다보면
논우렁이가 나를 맞이한다. 꼬물꼬물 집을가지고 움직이는 논우렁이를
오빠가 잡아서 아빠 고무신에 넣어주면 한참을 그 아이와 좁은 고무신 안을 함께 다녔다
가을로 갈쯤 논 바닥에 물이 마를쯤 벼메뚜기는 온 논이 자기 뜀뛰기장으로 삼아 움직인다
여기도 저기도 천지가 그 아이들의 운동장이다 . 우리 친구들은 여자 남자 할것없이
강아지 풀을 쭉~뜯어서 메뚜기를 꽤기 시작한다.
난 그저 그 아이들의 뒤를 따라 다닐뿐 ㅋㅋㅋ 난 잡지 못했다.
까끌까끌한 느낌도 싫고 으으으 난 내 친구들이 뛰어다니는 곳으로 졸졸졸 ㅎㅎ
참 그립게 만드는 곳입니다.
교수님의 사진으로 제 추억이 이리 살아 남을 감사하네요
지금쯤 그 때였으면 한참 논에 물을대고 올챙이도 보이고 송사리도보이고
우렁이도 보이고 하지만 잡아 보질 못했네요
오빠나 친구들이 잡아줘야 봤던 그 아이들 ,그리고 아버지 ````` 어머니 `````` 참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