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는 정이 넘치는 곳이다! 지리산자락을 거닐다

지난 여름 

‘2011 생명평화의 땅, 구례걷기’(이하 구례청소년걷기)란 이름으로 구례가 고향인, 구례에 사는 청소년 11명이 구례 1읍 7면을 걸었다.

무덥고 축축한 날이었다.

 

구례청소년걷기는 4월 초 구례소리놀이패 연습 중간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이 진행하는 '지리산-섬진강 청소년 탐사대' 이야기가 오가던 중

황인중 님이 2006년에 구례청소년들과 구례 1읍 7면을 걸었는데 참 좋았다고 다시 하고 싶다고 했고

'그래, 그럼 하자!'하면서 추진된 일이었다.

 

구례청소년걷기는 구례 어른들 모두의 일로 만드는 게 좋겠다고 하여 ‘구례청소년과 함께 하는 어른들의 모임’이 만들어졌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도록 

4대 종단(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들과 농민, 시인, 연극인 등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였다.

청소년들과 함께 걸을 조윤주 님, 황인중 님을 중심으로 진행팀이 꾸려지고

걸을 곳을 답사하고, 상징 그림을 그리고, 참가 청소년을 모으고, 후원금을 모금하고, 참가자 예비모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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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준비했던 구례청소년걷기는 4대 종단 성직자들이 마음을 내어 함께 걸었고

밥과 잠자리는 동냥을 원칙으로 했으며, 매일의 시작과 끝은 절 명상으로 하였다.

작렬하는 햇살과 쏟아지는 빗줄기를 즐기며 걸었고, 나누고 돕는 삶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음을 절절히 느끼며 걸었다. 

 

 

# 2011년 7월 25일

지리산국립공원 성삼재를 출발하여 도계암, 천은사, 천은삼거리, 구례농협주유소, 지천사거리, 방송국삼거리, 동편재전수관을 지나 구례읍에 있는 원불교구례교당까지 총 17.8㎞를 걸었다.

서치선 교무(원불교 구례교당)와 홍현두 교무(원불교 동원교당)가 함께 걸었고, 낮밥 공양은 천은사에서 했다.

저녁밥 동냥은 구례읍에서 했으며, 김경숙 님(김경숙국악원 원장)이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되었고, 잠자리 동냥은 원불교 구례교당에서 했다. 구례농민회는 4박 5일 내내 구례청소년걷기 차량을 지원했다. 

 

성삼재에서 황인중 님이 '지리산에 고하는 글'을 읽은 후 시작 절 명상을 하고 참가자 모두 자기소개를 한 후  

성삼재를 출발하여 걷고 또 걸어 천은사에 도착했다.

천은사에서 낮밥 공양을 하고 홍현두 교무와 원불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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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읍으로 걸어와 동편제전수관에서 동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첫 밥 동냥을 하여 동냥한 밥과 반찬으로 맛난 저녁밥을 먹은 후 절 명상으로 첫 날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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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로 내가 살고 있는 구례를 모두 걸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뿌듯했다. 종교인들과 함께 걷고, 밥을 얻으러 갈 때마다 함께 가며 대화를 나눴던 게 자랑스러웠다. 둘째, 셋째 날 아침에는 다리가 무척 아팠지만 다음부터는 익숙해졌는지 안 아팠다. 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정답게 밥과 반찬을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니 구례는 정말 정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 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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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날, 섬진강 래프팅을 했다. 배가 기울어지려 할 때 발고리에 발을 끼고 힘을 주었는데 무리가 갔는지 발을 아팠다. 한의원에서 뜸뜨고 약침을 놓았다. 엄청 아팠다. 한의원에서는 좋은 일 한다면서 공짜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 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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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7월 26일

원불교구례교당에서 차량으로 한겨레통일공원을 다녀온 후 구례군의회에서 출발하여 구례구역, 동해마을, 죽연마을, 문척면사무소, 중산토금입구삼거리, 오봉정사를 지나 안음마을에 있는 간전제일교회까지 총 17.8㎞를 걸었다.

빗줄기에도 굴하지 않고 박홍기 신부(천주교구례성당)가 하루 종일 함께 걸었고

아침밥 동냥은 원불교 구례교당에서, 낮밥 동냥은 문척 죽연마을에서, 저녁밥 동냥은 간전 안음마을에서 했다.

천주교구례성당에서 수박과 옥수수를 준비해줬고, 안음마을에 있는 간전제일교회에서 잠자리 동냥을 했다.

 

서치선 교무님이 차려준 맛난 아침밥을 먹은 후 트럭을 타고 한겨레통일공원으로 이동하여

윤주옥 사무처장으로부터 한겨레통일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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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의회에서 걷기 시작했는데 구례구역을 지날 때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비는 하루 종일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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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해 쉬는 동안에는 틈새게임을 하고 수박을 먹고 난 후에는 수박씨 멀리보내기 게임을 했고 

초콜렛 한 개를 나누기 위해서도 게임을 해야 했다. 

낮밥을 먹기 위해 죽연마을 정자에 모여 모둠을 짜 동냥에 나섰다. 

동냥은 박홍기 신부님도 피해갈 수 없었으며 그렇게 모아진 밥과 반찬으로 맛난 낮밥을 끝낸 후 뒷마무리도 청소년들이 했다.

 

걷고 또 걸었고, 문척 전천마을 정자에서 박홍기 신부님에게 가톨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졸고 이야기가 끝난 후엔 마음껏 잤다. 

간전 안음마을에 있는 간전제일교회에 도착해 짐을 푼 후 저녁밥 동냥을 하여 맛있게 먹은 후 

감사의 절 명상을 한 후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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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걷기를 하며 땀띠가 났지만 친동생 같은 채호가 선풍기 앞에서 옷을 들어주는 순간 행복했습니다. 구례에 대해 알았고, 밥 동냥을 해서 같이 먹으니까 맛있고 좋았습니다. 구례 주민들의 인심도 알았습니다. - 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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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걸어 다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없으며, 나도 잘 걸어 다니지 않는다. 구례를 4박 5일 동안 걸어 다닐 기회가 생겨 열심히 걸었다. 구례 1읍 7면을 걸으면서 몰랐던 마을을 알게 되고, 많은 구례사람들과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았다. 정말 구례인이 된 것 같다. - 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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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7월 27일

간전제일교회를 출발하여 간전교까지 걸어간 후 간전교에서 피아골 입구까지는 레프팅으로 내려갔다. 차로 간전교까지 이동하여 다시 걷기 시작하여 토지면소재지, 오미마을, 상사마을, 황전삼걸까지 걸었다. 황전삼거리에서 화엄사까지는 트럭으로 이동했다. 7월 27일 걸은 거리는 총 12.4㎞ 였다. 

우림 스님(화엄사)이 함께 걸었고, 아침밥은 천은사에서 동냥한 누릉지를 끓여먹었다.

레프팅은 지리산농부마을에서 협찬해줬고, 지리산농부마을, 마산 상사마을에 사는 김봉룡 님과 심문희 님이 아이스크림을 후원했다.

낮밥 동냥은 토지 오미마을에서 저녁공양은 화엄사에서 했다.

길을 걷던 중에 마산 하사마을 아주머니가 사탕 1봉지를 선물로 받았고, 화엄사에서 김밥과 떡볶이, 잠자리를 동냥했다.

 

간전 안음마을에 있는 간전제일교회를 출발하여 마을과 밭을 따라 간전교까지 가던 중

간전교 근처 길에선 공공근로를 하던 어르신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우림 스님은 합장으로 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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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팅을 위해 모둠을 나누고 체조를 한 후 섬진강을 따라 내려갔다.

섬진강에서 공중돌기를 하고, 섬진강에서 폼 나게 노를 젓고,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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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오미마을에서 쉬는 동안 그네도 타고 누워서 이야기도 하고, 부상자 치료도 하고

우림 스님으로부터 불교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맛난 짜장면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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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마을을 떠나 하사, 상사마을을 거쳐 마산 황전마을로 들어가면서 걷는 즐거움에 빠지고 협동하여 내를 건너고

황전삼거리에서 트럭을 타고 화엄사로 들어갔다.

화엄사 옆 숨겨진 계곡에서 더위를 식혀주는 물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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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례 1읍7면을 걸으면서 10년 넘게 살아온 구례에서도 안 간 곳이 있다는 걸 알았다. 구례 곳곳을 걸어보니 좋았다. 그리고 동냥을 해보니 아직 시골인심이 남아있다는 알았다. 그때 밥과 반찬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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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동냥과 끈기를 갖고 걸었던 것이 마음에 남습니다. 처음 동냥을 할 때는 매우 힘들었지만 점차 배워가니 쉬었습니다. 걷는 것도 막상해보니 꾀나 힘들었습니다. 처음 시작 했을 땐 ‘이걸 어떻게 다할까?’ 생각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재미있었습니다. - 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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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7월 28일

화엄사를 출발하여 황전삼거리, 매천사당, 유산마을, 광의면소재지, 광의구만마을, 산동내온마을, 지리산온천랜드입구, 사포마을회관, 사포제까지 걷고, 사포마을에서 천주교산동공소까지는 트럭으로 이동했다. 총 18.5㎞를 걸었다.

개신교 한성수 목사(하늘씨앗교회), 김광철 목사(산동 수평교회)와 함께 걸었고, 아침공양은 화엄사에서, 낮밥 동냥은 광의 구만마을에서 했다.

한성수 목사, 김광철 목사가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사줬고, 저녁밥 동냥은 산동 사포마을에서, 잠자리 동냥은 천주교산동공소에서 했다.

박현무 이장(산동 사포마을)으로부터 지리산 골프장에 대한 이야기를, 박두규 시인으로부터 우리들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림 스님과 맛난 차를 마신 후

화엄사 일주문 앞에서 우림 스님과는 헤어지는 인사를 한성수 목사님, 박두규 시인, 김광철 목사님과는 만나는 인사를 하고

광의를 향해 걷다가 쉬는 시간, 지도를 보며 걸어온 길을 확인하고

걷고 또 걸어 광의 구만마을로 들어갔다.

아저씨께 몸을 낮춰 동냥을 하고, 아주머니께 마음을 낮춰 동냥을 하고

아무도 없어 돌아서기도 하고, 맛난 김치와 오이지를 얻기도 하고

동냥한 밥과 반찬으로 만든 비빔밥을 골고루 나눠 먹은 후 

달콤한 낮잠을 자고나서 김광철 목사님으로부터 개신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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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제에서 박현무 이장님으로부터 지리산골프장 이야기를 들은 후

사포마을회관에서 동냥한 밥으로 저녁밥을 먹고 천주교산동공소에서 마무리 명상을 하였다.

땀띠 난 영수는 윗옷을 들어주는 채호 덕에 선풍기바람을 맞으며 절 명상을 하였다. 영수도 채호도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내가 사는 구례를 걷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가했다. 걸으면서 참가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는 곳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도 알게 되었고, 이제 못할 것도 없고 자신감이 생겼다. 동냥을 할 때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밥을 주시는 분들이 친절하여 점차 편해졌다. - 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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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에서 내려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보았고 재미있었다. 한 번 더 하라면 안하겠지만 재미는 있었다. -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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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맞으면서 걷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알게 되었고 밥 동냥을 하면서 마을주민들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구례의 아름다운 이곳저곳을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중간에 아픈 사람이 생겨서 잘 걷지 못한 적도 있지만 그래도 보람찼다. - 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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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7월 29일

천주교산동공소를 출발하여 죽정마을, 용방면소재지, 방송국삼거리를 지나 군청까지 총 15.9㎞를 걸었다.

아침밥은 천은사에서 동냥한 누릉지로, 낮밥은 용방 하용마을에서 동냥했다.

김광철 목사님이 아이스크림을, 김경숙 원장님과 구례군의회에서 청소년들에게 음료수를 전달했다.

혜미원 한의원에서 무료로 부상자 치료를 해줬고, 완주증은 문화사에서 인쇄 후원했다.

저녁밥은 '구례 청소년과 함께 하는 어른들의 모임'이 한 턱 냈다.

 

천주교산동공소를 출발하기 전 걸었던 길이 표시된 지도를 들고 단체사진을 찍고

감사인사를 드린 후 용방면을 향해 걸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마음에 여유로움이 생겼고 걸음도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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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자보엔 지난 추억이 묻어나고 신발엔 지난 걸음의 흔적이 남았다.

걸으면서도 행복했고 밥 동냥에 나서면서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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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냥 후엔 깍듯이 마음을 표했고 뭐든 맛나게 먹었다.

밥도 라면도 꿀맛이었다.

나를 낮춰 얻어먹는 일은 비굴한 게 아니라

서로 돕고 나누는 따스한 삶이었다.

구례 1읍 7면 종주를 대견해하며 한성수 목사님이 참가 청소년 모두에게 완주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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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걸을 수 있었음에 서로에게 감사하고 우리 스스로를 격려하며 주먹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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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사람들과 길을 걷는 게 재미있었다. 성삼재도로를 타고 걸어 내려오는데 길에서 죽은 다람쥐를 보고 동물이 살아야할 자연에 우리가 나쁜 짓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 - 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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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면서 걷는 게 좋았다. 감기에 걸리거나 다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큰 형으로서 나에게 맡겨진 일을 다 했다. - 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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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청소년걷기는 구례 청소년을 위해 십시일반하고 적극적으로 밥과 잠자리 동냥을 해준 분들이 있어 가능했다.

원불교구례교당, 원불교동원교당, 간전제일교회, 구례수평교회, 화엄사, 천은사, 천주교구례성당, 천주교구례성당산동공소,

지리산사람들, 김경숙 국악원, 구례소리놀이패, 구례군농민회, 지리산농부마을,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국립공원종복원센터,

참거래농민장터,민종덕, 정태연, 임현수, 박두규, 김혜란, 장영란, 윤주옥, 흐물, 강진주, 김경숙, 박임순, 성심주, 유창숙,

서문용, 소월이네, 류호진, 김은성, 정결, 은성이네, 구례군의회, 문화사, 혜미원 한의원 등

감사한 분들이 구례 곳곳에 살고 있었다.

 

구례 청소년 11명은 2011년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동안 총 82.1㎞의 구례 땅 1읍 7명을 두발로 걸어 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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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물집이 잡히고, 속옷까지 젖는 빗줄기를 맞으며, 쉬지 않고 걸었다.

걸으며 지리산을 보고, 걸으며 섬진강을 느꼈다.

지난 여름은 구례 청소년 11명에게 힘겨웠지만 따뜻했고 감동스런 날들이었다.

지난 여름이 그립고 행복한 날들 일수 있었던 건 황인중 님(흐물 아저씨)과 조윤주 님(윤주씨)이 있어 가능했다.

 

10월 1일 ‘구례청소년과 함께 하는 어른들의 모임’이 주관한 

'2011 생명평화의 땅, 구례걷기' 나눔의날에 참가한 청소년, 어른들 모두는 구례청소년걷기가 매년 계속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니

이제 구례에서는 무더운 여름날이 되면 구례를 걷는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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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생명평화의 땅 구례걷기 참가 청소년, 윤주옥 사무처장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사진_ 김창완 님, 민종덕 님, 조윤주 님, 황인중 님, 허명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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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무처장 윤주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