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먹은 너구리 자연 속의 단상
2011.09.14 11:28 김성호 Edit
오늘은
꽤나 달아 보이는
감을 먹은 너구리를 만났습니다.
산에
누가 힘들여 올라 와 일부러 심었을 것 같지 않은
감나무들이 더러 있는데
그건 밤을 틈타 마을에 다녀온 너구리들이
이런 식으로 심은 것이었나 봅니다.
오늘은
우연히 내 산행의 간식도 단감이었습니다.
반쪽은 내가 먹고
나머지 반쪽은 산에 두고 왔습니다.
그냥 그러고 싶었습니다.
흔적과 소통하시는 선생님의 관찰과 나눔의 아름다운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숲 공부를 시작한 지난 여름 산행 중 산딸기 세알 중 한 알만 따 먹고 남겨두고 온 일이 생각났습니다.
생태공부 하기 전엔 어림없는 행동이었지요.아름다운 생태,우리가 지켜야죠.^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