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휴식 강 곁에서

물총새는 물가의 갈대나 나뭇가지 또는 바위에 앉아 있다가 물속으로 총알 같이 뛰어 들어 물고기를 잡는 습성이 있습니다. 일단 뛰어 들면 실패하는 것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물고기를 잡는 데에는 진짜 최고의 선수입니다. 먹이는 모두 물고기이지만 아직 먹이사냥이 서툰 어린 새는 더러 곤충을 잡아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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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하나에 먼저 잠자리가 앉아 있었는데 어린 물총새가 오는 바람에 잠자리가 자리를 빼앗겼습니다. 다른 쉴만한 곳을 찾아보기를 바랐는데 잠자리는 지그시 물총새의 머리를 누르며 자리를 잡고 쉬려 합니다. 안타깝게도 잠자리는 물총새가 그렇게까지 관대하지는 않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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