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운전자'로 인정 자동차교통

Google_self_driving_car_at_the_Googleplex.jpg » 구글이 자체 설계한 자율주행차. 위키피디아

 

미 도로교통국 "법적 운전자 자격 있다" 결정

기술 발전 앞당길 듯…다음 과제는 실제 능력 증명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에 연방법상의 운전자 자격을 부여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는 기존 운전자 개념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의미있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당국은 지난 4일 구글에 보낸 서한에서 “구글이 설명하는 자동차 디자인 맥락에서 볼 때 우리는 ‘운전자’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구글이 지난해 11월12일 당국에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당시 서한에서 구글은 자사의 자율주행차에 ‘인간 운전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운전자’ 개념을 좀더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통안전국은  “우리는 자율주행차에는 지난 100년 이상 존재했던 전통적 의미의 운전자가 없을 것이라는 구글의 말에 동의한다. 만약 사람이 타지 않은 차가 실제로 차를 운행할 수 있다면 ‘운전을 하는 그 무엇(사람이 아님)’을 ‘운전자’로 간주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교통안전국의 이번 결정은 자율주행차의 기술 발전을 10년 앞당길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운전자로 간주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해묵은 법적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을 터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서한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교통안전 당국은 “구글은 앞으로 인간 운전자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적용하는  설계 및 기술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지, 만들 수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지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은 도로 위에서 무선으로 급속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충전을 위해 별도의 충전소를 방문해야 할 필요가 없어 자율주행차가 훨씬 더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개발중인 방식은 도로 표면 밑에 내장한 전자기력을 차량 밑바닥 코일이 받아 충전하는 자기공명전송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https://www.technologyreview.com/s/600783/googles-self-driving-ai-counts-as-a-driver-according-to-the-feds/#/set/id/600785/

http://mashable.com/2016/02/09/google-self-driving-car-considered-driver/?utm_content=feature_title&utm_medium=email&utm_campaign=daily&utm_source=newsletter&utm_cid=mash-prod-email-topstories&utm_emailalert=daily
미 도로교통안전당국 서한 원문 
http://isearch.nhtsa.gov/files/Google%20--%20compiled%20response%20to%2012%20Nov%20%2015%20interp%20request%20--%204%20Feb%2016%20final.htm
구글 무선충전 기술 개발

http://mashable.com/2016/02/09/google-wireless-car-charging/?utm_medium=email&utm_campaign=daily&utm_source=newsletter&utm_cid=mash-prod-email-topstories&utm_emailalert=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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