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2030년에도 여전히 세계 1위 사회경제

t.jpg » 인도는 세계 최대의 젊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2030년 세계 경제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한겨레신문 자료사진

 

미 농무부의 세계경제 전망

 

2030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생각은 좀 다른 것 같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발표한 ‘2030년 세계경제 전망’에서 미국은 2030년에도 여전히 GDP규모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부터 2030년까지 2.6%의 GDP 성장률을 탄탄히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다만 중국 인도 등 대국들의 부상으로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 GDP 24조8000억달러로, 중국에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2014년 미국 GDP는 16조2710억달러였으며, 2015년 GDP는 16조8천억달러로 예상된다. 보고서 전망대로라면 미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25%에서 올해 23%로 떨어지는 데 이어, 2030년에는 20%로 내려앉게 된다.
중국은 2014년 GDP 8조644억달러에서 2030년 22조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성장률은 2018년 7.0%를 기록한 뒤 2030년에는 5.9%까지 떨어질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재 GDP 규모 세계 8위인 인도가 2030년 6조6천억달러로,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출산율을 바탕으로 한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젊은 노동력이 성장의 동력이다. 일본은 저성장세에서 벗어나지고 못하고 6조4천억달러로, 인도에 이어 GDP 순위 4위로 내려앉을 전망이다. 유럽의 강국들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은 4조5천억달러로 4위서 5위로, 프랑스는 5위서 8위로, 이탈리아는 8위서 10위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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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3위서 15위로

 

한국은 어떨까? 한국 역시 지금보다 2단계 내려가 15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성장률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한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GDP 성장률이 2012년 2.91%로 3% 아래로 떨어지고, 2030년에는 2.06%로 2%선도 위협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순위가 가장 크게 떨어질 나라로 자메이카를 꼽았다. 자메이카는 지금보다 13단계나 내려간 136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크게 오를 나라로는 우간다가 꼽혔다. 지금보다 18단계나 올라 91위에 올라선다는 전망이다. 경제가 크게 성장할 나라들은 주로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런 장기전망은 그 사이에 워낙 변수가 많아 그리 신뢰를 할 만한 것은 못된다. 다만 지금의 각 나라 경제가 갖고 있는 성장동력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어떤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지표로 보면 될 듯하다.
미 농무부는 조사 대상 189개국의 성장률 예측을 위해 미 의회와 백악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자료들을 활용했다. 금액은 2010년 미 달러화 가치 기준이다.
앞서 2014년 7월 프라이스워터쿠퍼하우스(PwC), 2014년 12월 영국 경제산업연구센터(CEBR=Centre for Economic and Business Research)에서도 장기 세계경제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출처
http://qz.com/381904/by-2030-india-will-be-the-worlds-third-largest-economy-ahead-of-france-and-germany/
http://blogs.barrons.com/emergingmarketsdaily/2015/04/13/china-gdp-to-double-india-worlds-third-largest-economy-by-2030-usda/
http://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5-04-10/the-world-s-20-largest-economies-in-2030
 
데이터 출처
http://www.ers.usda.gov/data-products/international-macroeconomic-data-set.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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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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