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세계 해안도시 홍수 피해 630억달러 미래타임라인

적절한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홍수로 수십년 안에 세계 해안 도시들이 입을 경제적 피해가 1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8일 발행된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소개된 영국 사우스햄튼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세계 136개 해안 대도시의 현재 홍수 방비 수준을 조사한 결과, 2050년에는 연간 홍수 피해액이 600~630억달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2050년까지 해수면이 20~40㎝ 상승하는 것을 전제로 계산한 것이다.
아무런 대비책이 취해지지 않을 경우 해수면 20㎝ 상승시 가장 취약한 도시 20곳은 광저우, 마이애미, 뉴욕, 뉴올리언스, 뭄바이, 나고야, 탬파-세인트, 피츠버그, 보스턴, 선전, 오사카-고베, 밴쿠버 등이다.
보고서는 2005년 홍수 피해액이 60억달러로 추산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적절한 조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피해액은 연간 1조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도시 가운데 미국의 마이애미와 뉴올리언스, 뉴욕이 특히 취약하며 이 세 도시의 홍수 피해 규모가 136개 도시를 합친 것의 31%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 도시가 이처럼 취약한 것은 미국이 해안 보호 뿐 아니라 운송 인프라 재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또 홍수에 대비가 전혀 안 된 것보다 부적합한 대비가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방조제 길이가 너무 짧을 경우 주택 밀집으로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해양생태학자들은 이번 연구에 대해 해안 습지나 사구, 맹그로브숲, 산호초 같은 생태계의 재난 방비 가치가 고려되지 않아 아쉽지만, 어떤 해안 지역이 가장 취약한지를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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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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