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 미국 1700개 도시 수몰 위험 직면 미래타임라인

7-29-13-mw-streetsign-submerged-slr-520x319.jpg » 온실가스 배출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장래 미국의 많은 도시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해 있다. Climate Central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 흐름이 이어질 경우, 2100년쯤에는 미국 도시 가운데 뉴욕, 보스턴, 마이애미를 비롯한 1700여개 도시의 전부 또는 일부가 해수면 상승으로 물 속에 잠길 수 있다는 미 국립과학원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7월29일치에 실렸다.
논문 주저자인 벤자민 스트라우스 기후센터 연구원은 “오늘 당장 온실가스 배출이 멈추더라도 기온 상승이 멈추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포트 러더데일, 마이애미 가든스(이상 플로리다), 호보컨(뉴저지주) 같은 도시들은 물 속에 잠기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은 “그러나 만약 세계 지도자들이 언명한 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급감할 경우엔 1000여 도시는 구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트라우스 박사의 추정은 기후과학자 앤더스 리버맨이 이끄는 국제과학자그룹의 `온도상승에 따른 해수면 상승 효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리버맨팀의 연구 내용을 보면 대기온도가 섭씨 1도 상승하면 해수면이 2.3미터 상승한다. 이를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속도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10년마다 약 30㎝(1피트)씩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스트라우스의 계산에 따르면 인구의 25%가 해수면 아래 있는 것을 기준으로 할 경우 1700여개 도시가 위험도시에 포함되며, 인구의 50%가 해수면 아래 처하게 되는 상태(해수면 상승폭 7미터)를 기준으로 하면 1400여개 도시, 1800만 인구가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위험도시 중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새크라멘토와 버지니아주의 노트포크도 포함돼 있다. 새크라멘토는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샌와킨강 삼각주의 범람에 취약하다. 노트포크는 미국 최대 해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2040년 무렵이면 해수면 상승으로 많은 시설들이 물에 잠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대비해 기지 재배치를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2060년대가 되면 보스턴 찰스강에서 하버드대, MIT에 걸쳐 있는 매서추세츠주 캠브리지의 인구 절반 가량이 해수면 아래에 잠길 수 있다. 텍사스주의 몇몇 해안도시들도 위험하다.

가장 위험한 지역은 플로리다주다. 수십개의 소도시들이 21세기 말까지 해수면 아래에 잠길 것이다. 마이애미는 2041년이면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이다. 백만장자들의 별장이 즐비한 팜비치의 절반은 2060년대가 되면 그런 상태가 될 것이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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