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머리카락 3분1 크기의 '나노 모나리자' 기술IT

130805131115.jpg » 나노기술을 활용해 만든 머리카락 3분의1 크기의 모나리자 그림. courtesy of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사람 머리카락 폭의 3 분의 1 크기인 모나리자 복제 그림이 완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캔버스에 담긴 것이다.

미 조지아공대 연구진은 기판 표면에 약 30미크론(0.03㎜) 크기의 ‘미니 모나리자’를 재현했다.

분자 크기만한 이 ‘미니 모나리자’는 나노 크기의 장비나 기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모나리자 그림을 그리는 데  ‘원자 힘 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과 열화학 나노리소그라피(ThermoChemical NanoLithography, TCNL) 기술을 사용했다. 리소그라피란 물과 기름이 서로 반발하는 성질을 응용한 제판인쇄법을 가리킨다.
연구팀은 픽셀 단위로 열을 조절해 그림을 완성해 갔는데, 열을 가해 농도를 다양하게 함으로써 색깔을 조절했다. 더 많은 열을 가하면 모나리자의 이마와 손에 보이는 것 같은 밝은 회색을 만들 수 있었다. 열을 적게 가하면 모나리자의 드레스나 머리카락처럼 어두운 색조를 만들 수 있었다. 각 픽셀의 간격은 125나노미터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TCNL기법이 나노 전자, 관전자,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hgImage.jpg » 미니 모나리자그림에 사용된 원자힘현미경. courtesy of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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