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새처럼 나뭇가지에 앉는 드론 우주항공

megtb_1390965685766.jpg  

 

황조롱이 착륙 방식 모방해 개발

착륙뒤 짧은 거리 걸을 수도 있어

 

전화선에 앉아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은 새일까, 아니면 무인 항공기일까? 새처럼 나뭇가지 등에 앉아 있거나, 평평한 표면에 내려앉거나 걸을 수 있는 무인항공기가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라이튼의 기업인 비쉬와로보틱스(Vishwa Robotics)의 바르가브 가자르는 미 공군의 소형 무인기를 위한 부가장치로 다리를 설계했다.
 소형 무인기는 일반적으로 착륙 장치가 없다. 불시착(crash-landing) 방식으로 착륙하는데, 이는 새가 나뭇가지에 앉을 때의 우아하고 정확한 착륙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조잡한 방법이다.
 가자르가 새들의 착륙을 관찰한 끝에 만들어낸 무인기의 다리는 아메리카 황조롱이(American kestrel)가 착륙하는 방법에서 따왔다. 원격 컴퓨터가 무인기에 장착된 카메라의 영상을 이용해 무인기를 정확한 착륙 지점으로 인도하면, 무인기는 똑바로 선 자세로 나뭇가지에 앉는다. 실제 새와 똑같이 착륙지점 바로 위에서 급히 비행을 제동하고, 착륙을 위해 실속(失速: 항공기가 속도를 잃고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 동작에 들어간다. 새의 다리는 충격 흡수기 역할도 하는데, 무인기에 장착된 다리 역시 이런 역할을 한다. 특히 가자르가 만든 다리는 짧은 거리를 뒤뚱뒤뚱 걸을 수 있어서 무인기는 이를 이용해 실내 공간을 탐사할 수 있다. 
 

선회 촬영보다 더 가깝고 정확한 영상 가능

재해 발생시 임시통신망 가설에도 유용할듯

 

 이런 다리를 장착한 무인기를 이용할 경우, 머리 위에서 선회하는 것보다 더 가깝고 정확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일반로봇공학·자동화·탐지및인지(GRASP) 연구실의 저스틴 토마스는 “이러한 생체 모방 접근 방식은 나뭇가지 등에 앉아 쉬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게 하므로 무인 항공기의 운영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런 유형의 무인기는 자연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임시통신망 가설 등과 같은 응용 분야에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L7WR8MamHus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4467&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2-03     
원문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dn24951-drone-with-legs-can-perch-watch-and-walk-like-a-bird.html#.Uug70fnOeM8

TAG

Leave Comments


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