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사람 코의 냄새 구분 능력은 1조가지 생명건강

1_14904.jpg » 사람 코가 구별해낼 수 있는 냄새의 수는 1조가지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nature.com  

 

코에 있는 400가지 냄새 수용체와 뇌 합동작업

지금까진 1만여가지 구분 가능하다는 게 통설

 

사람의 코는 적어도 1조개의 각기 다른 냄새를 구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에는 인간이 구분할 수 있는 냄새는 단지 10000개로 알고 있었지만 이것을 훨씬 넘는다는 주장이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됐다.
 미 록펠러대 후각연구자로 이번 연구 공동저자인 안드레아스 켈러(Andreas Keller)는 “이번 연구 결과는 누군가가 찾아내기를 기다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켈러 연구팀은 128개 냄새 입자의 수집물 중에서 10개, 20개 또는 30개의 구성물을 선택해 섞은 냄새를 준비했다. 그리고 26명의 실험참여자들에게 ‘세 가지 냄새 중 두 가지가 동일한’ 샘플에서 냄새가 다른 한 가지를 찾아내라고 주문했다. 두 가지 냄새가 51% 이상 겹치는 구성물을 담고 있을 때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이들을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저자들은 51% 미만으로 겹치는 가능한 복합물의 숫자를 계산해 인간이 찾아낼 수 있는 가능한 냄새의 숫자를 추정했다. 그 결과는 적어도 1조개였다.
 뉴욕대 의대의 도널드 윌슨(Donald Wilson)은 이번 발견은 매우 놀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미스터리란 코와 뇌가 냄새를 처리하는 데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인간의 코는 약 400가지 형태의 냄새 수용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커피 냄새가 방에 퍼질 때 코에서 특정한 수용기는 그 냄새의 입자 요소를 찾아낸다. 이를 통해 일련의 신경반응을 이끌어내 커피잔에 관심이 가도록 한다.
 이스라엘 레호보트의 와이즈맨과학연구소 신경과학자인 노엄 소벨(Noam Sobel)은 “우리가 구분할 수 있는 취기제(odorants)의 숫자와 우리가 갖고 있는 수용기의 숫자 사이의 관계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윌슨은 “냄새를 조직화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냄새를 분류로 구분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분류 사이의 관계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색깔이나 소리와 다르게 냄새는 확실한 연결성을 따라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미국의 화장품가게에서 팔고 있는 엑스 바디(Axe Body) 스프레이나 그 경쟁제품인 올드 스파이스 (Old Spice)와 같은 제품 사이의 복잡한 냄새를 객관적으로 비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윌슨은 말했다. 이러한 문제들은 미래의 연구주제로 남겨질 것이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발견은 적어도 한 가지 오래된 가정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켈러는 말했다. 그는 “나의 희망은 인간은 냄새를 맡는 데 있어서 재능이 없다는 신화를 깨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5436&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3-26     
원문         
http://www.nature.com/news/human-nose-can-detect-1-trillion-odours-1.14904
*Bushdid, C., Magnasco, M. O., Vosshall, L. B. & Keller, A. Science 343, 1370?1372 (2014).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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