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학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구조물 화보영상

b3.jpg » 올해의 구조물 대상을 받은 스위스 협곡의 아치교. ISE 제공

영국 구조공학자협회 선정

최우수상에 스위스 협곡 아치교

 

공학자들이 뽑는 올해 최고의 구조물에 스위스 타미나협곡의 아치교가 선정됐다.
영국 구조공학자협회(ISE)가 주관하는 구조물상은 매년 가장 인상적인 공학기술을 구현한 구조물에 주어진다. 1968년 첫 시상을 한 이후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구조 유형이 아닌 구조 특성에 따라 분류한 12개 부문상과 2개 특별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올해 차량교량 부문상과 함께 전체 최우수상을 받은 스위스 생갈(St. Gallen)주 바트라가츠 타미나협곡의 아치교는 두 마을을 연결하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2017년 6월에 완공됐다. 협곡 아래서부터 200미터 높이에 설치됐으며, 길이는 순수 교량 상부구조물은 417미터, 양끝 지지대까지 포함할 땐 473미터에 이른다. 공사기간은 5년, 건설비용은 5600만프랑 (약 6500억원)이다.

 

b2.jpg » 위에서 본 협곡 다리.

"경제적이고 간명하고 자연과 잘 융합"

 

이 다리의 개통으로 산사태 위험이 있는 산길을 거치지 않고 바렌스에서 바트라가츠까지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협회는 "다리 구조가 경제적이고 간명하며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융합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협회는 또 단 4개의 지지대만으로 다리를 세움으로써 건축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설계의 경제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협회가 밝힌 심사 기준은 우수함, 창의력과 혁신,우아함과 디테일, 지속 가능성, 가치 5가지다. 올해 공모전에선 각 부문별로 53개의 프로젝트가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주최쪽이 밝힌 심사 기준은 탁월함, 창의력과 혁신, 우아함과 디테일, 지속가능성, 가치 5가지다.

b4.jpg » 크고 날씬한 구조물상엔 두바이 프레임(Dubai Frame)이 뽑혔다. 거대한 액자 형태를 하고 있는 두바이 프레임은 높이가 150m인 두 개의 타워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타워는 하늘 다리로 연결돼 있다. 하늘다리는 두바이 시내를 바라보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b13.jpg »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Exhibition Road Quarter는 통합건축상을 받았다. 새로운 1100평방미터 규모의 지하 갤러리가 기존 박물관 건물 사이의 마당 아래에 설치됐다. 유리를 통해 아래쪽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b6.jpg » 긴 구조물상을 받은 중국의 구경 500m 전파망원경(FAST).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가 구이저우(貴州) 성 핑탕(平塘)현 산악지대에 세웠다.


b7.jpg » 인도교 부문상을 받은 뉴질랜드 북도의 낙농주산지인 와이카토 지방의 페리교.폭이 3m에 길이 130m다.

b8.jpg » 소형 구조물상을 받은 아프리카 르완다의 크리켓 경기장 스탠드. 공이 통통 튀어가는 모습을 본떴다.

 

b9.jpg » 극한구조물상을 받은 스코틀랜드 하이윈드(Hywind) 프로젝트용 안전지지대. 커다란 해상 부유기지로 풍력 터빈을 운반한다.

 

b10.jpg » 건축유산상을 받은 영국의 후버빌딩. 거의 100년이나 된 아르데코 건물로, 사무용 건물에서 66가구의 아파트로 개조됐다.

b11.jpg » 예술구조물상을 받은 미 캘리포니아의 스티브 잡스 시어터. 무게 80톤의 47m 크기 탄소섬유 지붕은 44개의 방사형 패널로 이뤄져 있으며, 7m 높이의 유리 기둥이 지탱한다. 유리만으로 지탱하는 세계 최대 구조물이다.

 

b12.jpg » 지속가능성 특별상을 받은 아이티의 한 예배당. 이 예배당은 지진과 허리케인 바람에 견디도록 설계됐다.

b14.jpg » 탁월한 가치 특별상을 받은 캐나다의 한 목재건축회사의 목재 공장 건물. 5일만에 조립식으로 지은 목재 건물이다. 여기 쓰인 목재들은 다른 목재 구조물에도 쓸 수 있다.

 

출처
https://www.istructe.org/structuralawards/winners
https://newatlas.com/2018-structural-awards-winners/57352/?

TAG

Leave Comments


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