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심해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 지구환경

66687_web.jpg » 영국 국립해양센터 제공.  

 

지구온난화가 일으킬 심해 해양생물 감소를 세계 최초로 정량적으로 평가한  연구 결과가 과학저널 <지구적 변화 생물학>(Global Change Biology)에 발표되었다.
 이에 따르면 심해생물이 북대서양에서 최대 38%, 전구적으로는 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해양표층에서 사는 생물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해양표층의 생물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해류 순환이 더뎌지고 수역대간 분리가 심해져 영양 공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 해양표층 생물들의 잔해는 해저 생물들의 주요 영양공급원이다. 따라서 해양표층 생물의 감소는 심해생물에겐 생존의 위협이 된다. 지구 표면적의 약 71%를 차지하는 해양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 서식처이며, 해양 생물 중 반 이상은 3000m 이상 심해에 서식한다.
 영국국립해양연구소가 주도한 이 연구에서 대니얼 존스 박사는 “기후변화가 해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몇 가지 추정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 영향을 컴퓨터 수치실험을 통해 정량적으로 계산하였으며 특별히 어디서 얼마만큼 일어나는지를 알아보았다”고 언급하면서 “처음에는 약간의 부정적인 영향이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실험 결과 북대서양에서의 변화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으로 나왔다”고 덧 붙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인된 모든 주요 서식지(산호초가 있는 냉수해역, 해저 산맥, 협곡 등) 의 80% 이상에서 생물체 숫자가 줄 것으로 예측됐다. 더불어 생물의 크기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었다. 몸집이 작은 생물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므로 해저어업에 영향을 줄 것이며, 나아가 먹이 감소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었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3913&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1-03     
원문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3-12/nocs-mri123013.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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