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이슈] 세상을 바꾸는 질문 50 미래이슈

05019015_P_0.jpg » 지난해 세월호 침몰 현장. 세월호 참사가 다시는 없도록, 뒤집혀도 안전한 배를 만들 순 없냐는 질문이 '세상을 바꾸는 X문제'로 뽑혔다. 사진 김봉규 한겨레신문 기자

 

국민 공모 거쳐 참신한 질문 선정

 

"세월호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뒤집히더라도 안전한 배를 만들 수는 없나요? 간단한 치료나 약으로 충치나 손상된 치아를 손쉽게 재생시킬 수는 없을까요? 내 몸의 미래 모습이나 상태를 미리 볼 수는 없을까요? 꿈이나 기억, 감정을 필요에 따라 저장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한 가지 옷으로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사교육 없이 만족스러운 공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미래창조과학부의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1일 국민 공모전 등을 거쳐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 5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X-프로젝트는 ‘현대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들을 반영한 X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기존에 다루지 않은 방법으로 해결하는 방식을 찾아내자’는 취지로 정부가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안전, 환경, 의료. 에너지, 인문사회, 과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런 취지에 맞는 질문을 국민 공모한 뒤 자체 논의를 거쳐, 이날 X문제로 선정된 50가지 질문을 확정해 공개했다. 7월 한달 간 진행된 국민 공모전에는 초등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1000여명이 6212개의 질문을 제안했다고 한다.

X문제 해법 연구팀도 공모하기로

 

50개의 X문제는 안전·환경·의료 분야가 18개, 감각·뇌 분야가 6개, 인문사회 분야가 8개, 과학·에너지 분야가 4개, 교육 분야가 2개, 데이터 분야가 3개, 제품이 5개, 소수·약자 분야가 2개, 공간 분야가 2개 등이다.
안전 분야에선 △가로막는 모든 물질을 통과해서 사람의 생체신호를 찾아내는 방법 △일상 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구명백 △교통사고 위험을 빨리 전달하는 방법 등이 뽑혔다. 환경 분야에선 △환경 재해로  꼽히는 녹조를 예측하고 제어하는 방법 △황사, 미세먼지 등을 공중에서 정화해주는 비행물체 △도시 열섬 현상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법 등도 X문제에 포함됐다.
X프로젝트 추진위는 “이미 해결됐거나 연구 중인 문제는 제외하고,  현재와 미래에 절실한 문제(현실필요성),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참신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하여 X문제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질문 선정에 그치지 않고, 해법 찾기에도 나서 이달부터 50개 문제에 대한 해법 연구팀을 공모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www.xproject.kr/main/)

아래는 이번에 선정된 '세상을 바꾸는 X질문' 50개이다. 진짜 해결되기만 하면 세상이 바뀔 질문인가? 어떤 질문에 대한 답변이 가장 궁금한가?

 

세상을 바꾸는 질문 50선

 

분야

연번

X문제

안전

1

가로막는 모든 물질을 통과해서 사람의 생체신호를 찾아낼 수 있을까?

2

여러 긴급한 상황에서 간단하게 작동하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구명백을 만들 수 있을까?

3

선박이 뒤집히더라도 침몰하지 않을 수 있을까?

4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주행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오감으로 빨리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5

악천후에도 항상 보이며, 교통 흐름에 따라 효율적으로 변경되는 차선은 없을까?

6

예방의 문명 시대로 도약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위기관리 프레임은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환경

7

전 세계적 환경재해인 녹조를 데이터를 활용해서 예측하고 제거할 수 있을까?

8

무인기술을 활용하면 환경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실시간 생태계 모니터링과 생명자원화를 위한 생체정보 채집 및 DB 구축이 가능할까?

9

황사,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을 공중에서 친환경적으로 정화하는 비행체를 만들 수 있을까?

10

고속 발효와 탈염, 성분별 분리 등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빠르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있을까?

11

도시 열섬현상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을까?

의료

12

간단한 치료나 약으로 충치나 다른 요인으로 손상된 치아를 쉽게 재생시킬 수 있을까?

13

휴대기기로 처방받은 알약/캡슐약이 무슨 약인지 손쉽게 확인할 수는 없을까?

14

다수의 질병에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치료법이나 약이 있을까?

15

사물인터넷을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어떻게 활용할까?

16

뿌리면 바이러스를 쉽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스프레이를 만들 수 있을까?

17

생체 내 영양소와 유해 오염물질을 스스로 측정하거나 조절하는 것이 가능할까?

18

내 몸의 미래 모습이나 상태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구체적으로 볼 수 있을까?

과학/에너지

19

다양한 에너지 수확(하베스팅, Harvesting) 기술을 이용해서 전기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20

생명체의 에너지 효율에 근접한 고효율 동력기관의 개발은 가능한가?

21

핵폐기물을 처리하고, 신물질 개발도 가능한 핵 제어기술이 가능한가?

22

중력제어 기술은 가능한가?

감각

23

통증이나 아픔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까?

24

인간의 오감을 확장/축소/상호변환 할 수 있을까?

25

분노를 적절히 배설하거나 조절할 수 있을까?

26

꿈, 기억, 감정을 측정 및 저장/제거할 수 있을까?

27

잠을 자지 않고도 뇌를 쉬게 해줄 방법은 없을까?

28

행복수면이 가능한 다양한 방법은 무엇일까?

제품

29

종이처럼 얇고, 모양이 변형되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까?

30

악천후를 뚫고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안경이나 망원경을 만들 수 있을까?

31

중ㆍ장거리에서도 잡음 없이 나만 들을 수 있는 무선 오디오 시스템은 없을까?

32

어디에 있든지, 마치 원하는 현장에 직접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을까?

33

신물질을 개발하여 한 가지 옷으로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까?

데이터

34

잘못된 습관이나 실수를 감지하여 나에게만 알려줄 수는 없을까?

35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시대에 어떤 정보가 믿을 만한지 체계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36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적자원의 역량 개발 및 지도 구축을 통해 구직자와 일자리의 매칭률을 높일 수 있을까?

소수/약자

37

농아나 뇌성마비 환자 등과도 대화를 쉽게 나눌 수 있을까?

38

장애인에게 필요한 사물인터넷은 무엇일까?

공간

39

창조지식 사회를 위한 도시 공간구조의 개혁 방안은 무엇일까?

40

개인에게 특화된 도시 공간 서비스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까?

사회

41

과학기술을 도입하여 한국 국가청렴도를 높일 수 있을까?

42

대한민국에서 자살률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있을까?

43

노인과 아이들의 돌봄을 상생적으로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4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버려지는 비개간 농토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

45

국민의 세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국민 모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을까?

46

게임중독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게임플레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47

빠져드는 대상을 바꿔 긍정적 몰입으로 유도 또는 전환하여 사회적인 중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48

안전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개인인증 방식이 있을까?

교육

49

권위주의적인 분위기의 교실이나 회사 내에서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있으면 질문하는 문화가 형성될까?

50

사교육 없이도 만족스러운 공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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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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