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주] 62살에 스스로 물러난 코오롱 회장 미래기상도
2018.12.02 16:04 곽노필 Edit
[11월4주] 코오롱 3세인 이웅열 회장이 62살 나이에 스스로 경영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이제 저는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새롭게 창업의 길을 가겠다”며 “내가 스스로 비켜야 진정으로 (회사에) 변화가 일어나겠다고 생각했다”는 퇴임의 변을 밝혔습니다. 한국 재계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사례는 극히 드문데요. 변화의 시대라는 인식 아래 퇴진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줘도 좋을 듯합니다. 변화는 젊은이들의 동력이지 기성세대의 동력은 아니죠. 따라서 변화의 시대엔 젊은이들이 앞장서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합당합니다. 경영권을 어린 자식한테 물려준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기득권을 버리는 용기를 냈다는 점은 평가해줄 만한 것같습니다.
한국 대기업 임금이 미국·일본·프랑스 대기업보다 최대 50%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개선하려면 대기업의 지나친 임금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얘기네요., 한국에서 500명 이상 대기업 소속 종업원 1인당 월 평균임금(2017년 기준)을 100으로 했을 때 종업원 1~4명 기업과 5~9명 기업의 임금은 각각 32.6%, 48.3%에 불과합니다. 반면 미국(2015년 기준)은 각각 78.8%와 64.8%, 일본(2016년 기준)은 65.1%와 72.6%, 프랑스(2015년 기준)는 58.8%와 63.4%입니다. 또 한국의 1인당 평균임금(구매력평가 기준)은 3302달러로 미국(4200달러), 일본(3504달러), 프랑스(3811달러)의 78.6~94.2% 수준인 데 견줘, 500명 이상 대기업 월 평균임금은 6097달러로, 미국(4736달러), 일본(4079달러), 프랑스(5238달러)의 116.4~149.5% 수준입니다.
집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도 전국적으로 빈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995년 36만여채에서 지난해 126만여채로 22년 만에 3.5배 증가했습니다. 전체 주택의 7.4%나 돼네요. 집 없는 가구가 절반이 넘는 서울에서만 집 10만채가 비어 있습니다. 원인이 뭘까요? 재개발, 재건축구역 해제나 사업 부진 외에도 특정지역의 주택 과잉 공급이 꼽힙니다.
7대 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기상도
구분 | 성장 | 붕괴 | 지속가능 | 변형 |
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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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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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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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사회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 이미지
구분
| 성장 (continued growth) | 붕괴 (colllapse) | 지속가능 (discipline) | 변형 (transformation) |
인구 (population)
| 인구 증가 도시 인구집중 | 인구 감소 저출산 심화 | 인구 유지 저출산 탈피 이민자 증대 | 초고령화 트랜스휴먼 |
경제 (economy)
| 주요 동력 경제성장 지속 | 경기 침체, 불황 공황 | 평등, 분배 강화 | 신산업 성장 화폐 소멸 |
문화 (culture)
| 개인화 경쟁 지향 | 계층간 충돌 | 주요 동력 다문화 수용 코스모폴리탄 | 개인 중심 |
에너지 (energy)
| 에너지 다소비 자원 발굴 지속 | 에너지 부족, 고갈 | 에너지 절감 경제 재생에너지 확대 | 신에너지 (태양광, 핵융합 등) |
거버넌스 (governance)
| 작은 정부 글로벌화 시장친화 기업 중심 | 큰 정부 시민사회 위축 힘의 불균형 | 시민사회 성장 국제규범 준수 | 온라인 투표 직접민주주의 |
환경 (environment)
| 자연 개발 | 주요 동력 자연 파괴 환경오염 기후변화 | 자연보존 자원 재활용 | 지구 탈출 인공 자연 |
기술 (technology)
| 기술 발전 | 기술 부작용 | 기술 효율 적정기술 확산 | 주요 동력 기술 혁신 |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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