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맵시 좋아진 구글 글래스 최신형 기술IT

1390610236004-6GoogleGlassprototypesjpg.jpg » 구글이 이번에 내놓은 최신 시제품. 무게가 46그램이다. 구글 제공

 

무게 46그램 확 줄이고 테 종류 다양해져

시력교정용 렌즈 장착에 선글라스 기능도

올해안 시판 예정…사생활 침해논란 장벽

 

구글이 안경 모양의 착용형(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구글 글래스’ 최신형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에 내놓은 것들은 이전 것들보다 훨씬 더 안경 모양에 가까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구글은 올해 말 이전에 일반에 시판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이번 제품은 그 전단계 제품인 셈이다.
 이번 제품은 특히 처음으로 주문형 렌즈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글은 안과 보험업체인 VSP와 협약을 맺고 시력교정용 렌즈가 들어간 구글 글래스 제작 비용의 일부를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경테도 네 종류의 디자인(Bold, Curve, Thin, Split)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테를 쓰려면 225달러를 추가로 내면 된다. 본체가격(1500달러)을 더하면 총 1725달러(186만원)가 드는 셈이다. 테의 소재는 티타늄이다. 구글은 다양한 방식의 착용 스타일 구현을 위해 5가지 색깔 선택이 가능한 전용 이어폰, 선글라스 기능을 할 수 있는 탈부착형 편광 셰이드도 내놨다.
 

1390610236000-frames-thin.jpg » 이번에 내놓은 네가지 티타늄 소재의 테 가운데 하나. 구글

 

구글은 이번 시제품을 개발자와 그 친지, 그리고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 신청자에게 온라인 판매한다. 약 3년전 개발책임자였던 스티브 리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구글 글래스를 눈에 낀 자신의 얼굴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에 큰 관심이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개발 목표로 잡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2년여전에 나온 최초의 시제품은 무게 168그램에 넥서스 스마트폰을 단 모양이었으나 이번에 나온 제품은 46그램에 두께도 1인치가 채 안된다. 그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글래스 크기는 더욱 작아지고 테에 통합돼 눈에 덜 띌 것”이라고 말했다.
 

1390610236009-GoogleGlassprototypesjpg.jpg » 구글 글래스 첫 시제품. 무게가 168그램에 스마트폰을 장착한 모양이다. 구글

 

구글 글래스가 넘어야 할 가장 큰 벽은 사생활 침해 논란이다. 사생활 옹호론자들은 구글 글래스가 다른 사람들의 행동거지를 너무나도 쉽게 기록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IT 전문미디어인 <와이어드>의 매트 호넌 기자는 1년간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뒤 쓴 기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것을 알고나서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스티브 리는 구글 글래스가 앞으로 보통의 안경 속으로 충분히 들어갈 만큼 작아질 것이지만, 그러는 사이 구글이 프레임에서 하드웨어를 떼어내는 방안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최신 시제품의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http://www.google.com/glass/start/)에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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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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