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드론 무인배달 서비스 시동 우주항공

dhl-paketkopter-juist-anflug (1).jpg » 세계 처음으로 무인배달 서비스에 들어간 DHL의 드론 '파슬콥터2.0'. DPDHL 제공.  

 

 DHL, 북해 섬에서 세계 첫 드론배달 시작

지상 50미터 높이로 12킬로미터 거리 날아

 

 국제적인 물류배송업체인 독일의 DHL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29일(현지시간)부터 무인기(드론) 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초 25일에 첫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연기했다.

  ‘파슬콥터(parcelcopter)’라는 이름의 드론을 통해 약품을 비롯한 긴급구호품 배달에 나선 것이다. 파슬콥터는 ‘소포’(Parcel)와 ‘헬리콥터’(Helicopter)의 합성어. 배달지는 독일 북쪽 해안 노르트다이흐(Norddeich)에서 12km 떨어져 있는 북해의 독일령 위스트(Juist)섬이다. 자동차가 없은 이 섬에는 약 17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DHL은 항공기나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는 시간에 주문을 받아 드론 배달 서비스를 한다.  DHL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12월 첫 드론 시험배달을 시행한 지 9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회사 쪽은 그동안 북해의 센 바람과 햇빛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과 비행거리, 속도 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당시 시험비행 거리는 고작 2㎞ 정도였지만 현재는 한 번에 45분간 비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시속 65㎞(초속 18미터)까지 낼 수 있다고 한다. 파슬콥터가 실제 유이스트섬에 도착하기까지는 30분 정도를 예상한다.

dhl-paketkopter-juist-strand.jpg » 드론 아래쪽 원뿔형 통이 배달물품을 담는 통이다. DPDHL 제공

 

german-island-juist.jpg » 세계 첫 무인기 배달 서비스 지역이 된 독일령 유이스트섬. 위키피디아.  

 

n.jpg » 노르트다이흐 항구에서 위스트섬에 이르는 파슬콥터의 항로. 유튜브 캡처.

 

 정규 항공로를 피하기 위해 비행 고도는 50미터 이내로 제한했으며, 파슬콥터가 미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해놓은 경로를 따라 운항한 뒤 정해진 지점에 당도하면 배달원이 이 물품을 받아 주문자에게 전달한다. DHL은 이 서비스를 위해 제훈트(Seehund)라는 이름의 약품판매업체와 운송 계약을 맺었다. 운송하는 동안 물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가벼우면서도 방수 성능이 좋은 항공수송용 상자도 개발했다.

 

 

이 회사의 전자상거래 담당 시이오인 유르겐 게르데스(Jurgen Gerdes)는 “이번에 투입되는 파슬콥터 2.0 버전은 해당 급에서는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비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분간 안전을 위해 독일 본사 사령실의 상시 모니터링을 받도록 했다.

 이번 서비스는 물론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 무엇보다 정해진 지점만을 왕복할  뿐, 다른 곳으로의 배달은 불가능하다. 운반할 수 있는 물건의 무게도 1㎏을 약간 웃도는 정도로 제한돼 있고, 항속거리도 그리 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자체 안전성 테스트를 마치고 시범 차원이기는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을 만하다. 기술 개발에 발맞춰 현재의 문제점은 단계적으로 해결돼 갈 것이다.

 

2014-09-29 15;46;59.JPG »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무인배달기. 덩치가 더 크고, 날개도 고정형이다. 더 멀리, 더 빨리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유튜브 화면 캡처.

 

 DHL의 무인 배달 시스템은 회전날개로 비행하는 드론을 이용하고, 꾸러미를 탑재한 채 이착륙을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이 구상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아마존은 프로펠러 8개가 달린 옥토콥터를 이용해 이르면 2015년중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반면 구글은 이와 다른 방식의 무인 배달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고정날개를 갖춘 무인기를 이용한다. 이는 더 멀리, 더 빨리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무인기는 땅에 착륙하지 않고 공중에서 물품을 줄에 묶어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물건을 전달한다. 구글은 지난 8월 호주에서 이런 방식으로 초콜릿 바, 개 사료, 양 백신을 담은 꾸러미를 호주 농부에게 배달하는 시험을 실시했다.

출처

http://www.ft.com/cms/s/0/c00bd8e2-44ad-11e4-bce8-00144feabdc0.html#axzz3El42EPkO
http://www.theguardian.com/technology/2014/sep/25/german-dhl-launches-first-commercial-drone-delivery-service
http://www.dhl.com/en/press/releases/releases_2014/group/dhl_parcelcopter_launches_initial_operations_for_research_purposes.html
http://www.engadget.com/2014/09/24/dhl-paketkopter-delivery-drone/
http://www.fastcompany.com/3036215/fast-feed/dhl-will-begin-testing-drone-deliveries-on-friday?utm_source=mailchimp&utm_medium=email&utm_campaign=tech-weekly-newsletter&position=1&partner=newsletter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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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