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중국·아랍에미리트, 7월 첫 화성 탐사선 쏜다 우주항공

mars-tianwen.jpeg » 중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톈원1호’ 상상도. 중국국가항천국 제공

중국은 궤도선-착륙선-탐사로버로 구성

아랍에미리트는 미국 제작한 궤도선 쏴


2020년은 우주 탐사에서 화성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도 오는 7월 미국항공우주국의 ‘마스2020’과 비슷한 시기에 화성 탐사선을 보낸다. 애초엔 유럽우주국도 러시아와 합작으로 로버를 탑재한 화성 탐사선 `엑소마스'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문제와 코로나19에 따른 협력연구 차질이 겹치면서 2년 뒤로 미뤄졌다.

 올해 로켓 개발 50주년을 맞은 중국은 중국 최초의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를 발사한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최초의 로켓 둥펑1호 발사일인 4월24일 `항공우주의 날'을 맞아 중국의 행성탐사 프로젝트를 ‘하늘에 묻는다'는 뜻의 ‘톈원'(天問)시리즈로 정하고, 그 첫번째로 화성 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화성 탐사 프로젝트는 `톈원1'이 됐다. ‘톈원'은 춘추전국시대 시인 굴원의 시 제목에서 따왔다. 국가항천국은 “진리 추구에 대한 중국의 끈기와 인내를 나타내며, 과학적 진리 탐구에는 끝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앞서 2011년 11월 러시아 우주선 편에 화성 궤도선 `잉훠1호'를 실어 발사한 적이 있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실패한 바 있다. 

 화성 탐사선은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로 이뤄져 있다. 착륙선과 로버는 화성의 토양과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진행한다. 6륜 탐사차량인 로버엔 13가지 과학기구를 탑재해 최소 3개월 동안 활동한다. 착륙 지점은 많은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3300㎞의 유토피아평원 내 2곳이 후보다.

mars-hope.jpg » 아랍에미리트의 화성 궤도 탐사선 ‘호프’ 상상도. @UAE Space Agency

아랍에미리트도 같은 시기에 화성 궤도 탐사선 `호프'를 발사한다. 2021년 국가 출범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다. 최소 1년간 궤도를 돌며 화성 대기를 두루 관측한다. `화성 최초의 기상위성'을 목표로 고해상도 카메라와 분광계 등 3가지 과학장비를 탑재한다. 우주선은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대기및우주물리학실험실 주도로 이미 제작을 마치고 4월 말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미쓰비시중공업의 H2A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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