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주] 국정교과서 부활론자들이 꿈꾸는 미래는?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네가지는 성장, 붕괴, 지속가능, 변형입니다.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해 다시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하는 일은 가장 손쉬운 미래 마인드 훈련법입니다. 

 

 [9월3주] 역사 국정교과서 부활 움직임이 집요합니다. 국정교과서는 유신시대의 여러 상징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핵심은 역사 교과서입니다. 왜 국정교과서를 부활하려 할까요? 어떤 사람들이 국정교과서 부활에 앞장서고 있는지를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근혜, 김무성, 황우여… 이들은 어떤 한국사회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저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 키워드는 '약육강식'입니다. 때마침 김무성 대표 부친의 친일행적 증거물이 공개됐습니다.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보수도 반대하는 ‘국정 교과서’…청와대는 ‘요지부동’
이렇게 본다
1.“힘들게 민주화 이뤄놓고…역사 수십년 되돌리는 바보같은 일”
2.“교육부 스스로 검정한 교과서 좌편향이라니…자기 모순”
3.“‘하나의 역사’만 강조하면 약자·소수자는 배제된다”
김무성 선친 “자식이 야스쿠니에 모시어질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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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해고’ 정부안에 노사정 합의…‘들러리 한국노총’
[분석] 노동자엔 희생, 사용자엔 지원·세금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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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위 10만명 평균 연 4억7000만원 번다
5대 그룹, 공익재단 우회지분 6조6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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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절반이 3억5천만원 넘어

 

붕괴

(Collapse)

올 가을에도 가뭄 심하다

8001556966_20150618.jpg » 지난 6월17일 오후 충북 단양군 충주호 상류 장회나루터 부근이 오랜 가뭄으로 강바닥 드러나고 있다. 단양/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생태도시’ 꿈꾸는 울산, 알고보니 외래종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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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몸속 중금속, 북미 청소년보다 2~6배 많아

지속가능

(Disciplined)

 

 

변형사회

(Transformation)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를 구성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영원히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에 의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붕괴 미래는 “나쁜 시나리오”로 묘사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의 강력한 사회변형력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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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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