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비상... 2001년 이후 8월 최고 기온과 비교한 지도

전국이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7일에도 맹위를 떨친 폭염은 8일에 온나라를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기상청의 지역별 상세 관측 자료를 보면, 울산광역시 남구 고사동의 기온이 오후 1시58분께 섭씨 40도까지 올라갔다.

 

7, 8일의 기온을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각 지역의 8월 최고 기온과 비교해봤다. 기상청의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기후자료를 보면 8월 최고 기온을 기록한 곳은 강원도 영월이다. 2012년 8월5일에 섭씨 38.7도까지 올라갔다. 이어서 전북 전주가 38.3도(2012년 8월6일), 경남 밀양 역시 38.3도(2009년 8월15일)였다. 안동(2012년 8월5일)과 합천(2006년 8월10일)도 38도를 기록했다. 대관령의 경우 가장 기온이 높았던 기록은 2001년 8월1일의 31.1도인데, 이는 전국 지역별 8월 최고 기온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다. 백령도(2001년 8월17일 32.8도)는 이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난다.

이 기록은 지역별 최고 기온과는 차이가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7월에 가장 온도가 높았던 곳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기억해둘 점은 전국 많은 지역(회색으로 표시된 곳들)은 기상청의 유인 관측 시설이 없어서 신뢰할 통계 자료가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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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자동관측 시스템 자료를 포함한 지역별 상세 관측 수치에 기초한 2013년 8월8일과 7일의 지역별 최고 기록 비교 지도다. 8일치는 오후 5시 현재까지 기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지도는 전국 시군구별로 세분한 것인데, 기상청 자료가 없는 지역은 인근 지역 자료를 써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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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폭염이 지속된다고 하니, 건강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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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통계 보기: 기상청 기후자료 중 최대값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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