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풍성한 봄맞이 체험축제 여행정보 나눔터

 
   퍼레이드 차량 무도회에서 튤립 매직트리까지
  풍성한 놀이공원 봄맞이 체험행사들

 
 직접 겪어봐야 남는다. 봄나들잇길에도 체험 없다면 추억도 적다. 직접 만져보고 겪고 성취해내는 체험활동이 여행과 여가생활의 기본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의 축제들도 전시 위주 행사 틀을 벗고 체험행사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추세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각 놀이공원들의 봄맞이축제는 체험거리를 크게 늘린 행사들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구경하고 감상하는 꽃전시·퍼레이드 형식을 탈피해, 온 가족이 느끼고 체험하며 봄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행사들을 강화했다. 꽃 같은 봄날 하루 잡아 꽃구경도 하고 놀이기구도 타고 체험행사도 즐겨보자.
 
  아프리카 기아 실감할 ‘오감 환경체험’
 
⊙ 서울랜드 스프링 페스티벌 ‘친환경 체험’=20일~6월6일. 세계의 광장 무지개터널 아래 500m 길이의 튤립거리와 다양한 꽃밭을 조성해 화사한 봄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기로는 꽃 심기 체험이다. 공원 안 온실 묘포장에서 봄꽃 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작은 화분에 팬지·데이지·수선화 등 어린이들이 각자 좋아하는 꽃을 골라 심어 집으로 가져가게 했다. 4월1일부터 6월4일까지 진행. 삼천리동산에선 어린이가 직접 쓰던 물건을 가져와 팔고, 기부도 하는 나눔장터(주말·공휴일 낮 12시~오후 4시)가 열린다. 수익금은 어린이 이름으로 기부된다. 녹색실천체험관에선 환경재단이 기획한 ‘뉴욕 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 체험전’이 열린다(4월1일부터). 여러 놀이를 통해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오감 환경체험’ 전시회다. 아프리카 기아 체험관도 있다. 굶주리는 아프리카 빈민 마을의 생활상을 재현해 놓고 어린이들이 간접체험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메시지를 느끼도록 했다.
 색다른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고객이 몸을 움직여 만들어내는 동력으로 퍼레이드카를 움직이도록 한 ‘친환경 빅 토이 퍼레이드’다. 참가하는 동안 작동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에 사랑의 베개 싸움, 연꽃분수에 동전 던져 행운 점치기(동전은 고객 이름으로 기부), 어린이 환경그림 그리기대회도 진행된다. (02)509-6000.

⊙ 롯데월드 봄맞이 가면축제 ‘무도회 체험’=5월31일까지. 유명 축제인 ‘베네치아 마스크 카니발’을 소재로 한 퍼레이드, 뮤지컬쇼, 밴드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의 귀족들이 자기 신분을 드러내지 않으려 가면을 쓰고 몰래 무도회에 참석한 데서 유래한 축제다.
 이번 축제는 고객이 화려한 퍼레이드를 구경만 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가면을 쓰고 직접 퍼레이드 차량에 올라 행진하며 축제의 주인공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퍼레이드 중에는 각양각색의 가면을 쓴 배우 100명과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시간도 있다. 참여 고객 수는 매회 20명(4~5가족)으로 제한된다. 롯데월드 누리집(www.lotteworld.com)에서 신청받아 추첨한다.
 뮤지컬쇼 ‘신비의 가면나라’ 공연(하루 2회)에도 미리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어린이(매회 3명)가 의상·분장을 제공받아 배우와 함께 요정 팅커벨, 피노키오 역을 맡아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어린이 가족은 퍼레이드 차량, 배우 분장실, 의상실 투어에도 참가한다. 매일 2회씩(오후 3시30분, 5시40분) 불특정 다수가 참가해 통일된 율동을 선보이고 흩어지는 플래시몹 이벤트도 벌어진다. 누리집에서 가면댄스 동영상을 보고 율동을 배운 뒤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자에게 가면을 증정한다. (02)411-2000.
 
  안경을 쓰면 나무에서 튤립 비가…
 
⊙ 에버랜드 튤립축제 ‘꽃 가이드 투어 체험’=19일부터 공원을 100만송이의 튤립으로 장식하고 매일 밤 9시까지 튤립축제를 연다. 새로 선보인 꽃 관람 서비스 ‘꽃 가이드 투어’(27일~6월13일)가 이채롭다. 미리 신청하면 전문 안내자가 관람객들과 동행해 꽃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꽃음식·허브상품 등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꽃에 대한 깊이있는 설명을 들으며 수준 높은 꽃 감상을 즐길 수 있다. 방문 당일 신청하면 된다. 매회 20분, 1회 20명 제한, 하루 12회 진행.
 3만송이의 튤립으로 장식한, 높이·너비 13m에 이르는 ‘튤립 매직트리’도 야간에 새로운 감상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나무 윗부분과 기둥을 지름 5㎝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1000개와 1300개의 광섬유로 둘러싸, 화려한 빛과 효과음을 선보인다. 야간(오후 5시 이후) 입장객은 무료제공(19일~4월1일)되는 홀로그램 안경을 쓰고 현란한 매직트리의 조명효과를 즐길 수 있다. 안경을 통해 보면 나무에서 튤립비가 내리는 듯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감상하게 된다. 화려한 멀티미디어쇼와 6분간 이어지는 불꽃놀이가 돋보이는 야간공연 ‘드림 오브 라시언’은 26일부터, 전구 100만개로 장식된 플로트를 등장시키는 ‘문라이트 퍼레이드’는 축제 개장일인 19일부터 시작된다. 댄스·마술·서커스 공연 ‘봄의 마법사’, 하루 3차례 30분씩 열리는 마술쇼 등도 진행된다.
 
♣H6s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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