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육아 한마디] 진심이 담긴 말 오늘의 육아 한마디

막말 엄마.jpg » 진심이 담긴 말이 아니면 자녀에게 가벼운 말이 된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무심코 던지는 폭력적인 말은 부모와 자녀의 사이를 멀게 만든다. 한겨레 자료사진

 

말은 진실이 담겨 있어야만 제대로 된 힘을 가질 수가 있단다.
누군가가 내 말을 듣게 하려면 진실을 담아 진심으로 말해야만 해.
그렇지 않으면 그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가벼운 말이 되고 말거야.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게 전해 오는 많은 이야기들은 그런 힘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읽은 책들 가운데 많은 책들이 진심을 담아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지.
그들은 이 세상이 진실하고 정의롭고 아름답기를,
그리고 그런 세상에서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라고 있어.
그런 바람은 우리 마음에도 스며들어
우리 역시 이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 가기 위해 무언가를 하게 될거야.
말은, 그리고 이야기는, 행동이라는 열매를 맺게 하는 힘을 가진 작은 씨앗들이란다.

-<나는 책읽기가 정~~말 싫어요> 중 (김찬정 글, 이해정 그림, 낮은산 펴냄)
 
인도의 위대한 성자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 사람들에게 절대적 존재였습니다.
사람들은 시시콜콜한 것까지 그에게 묻고 의지했습니다.
어느날 한 어머니가 아이 문제로 간디를 찾았습니다.
아이가 사탕을 너무 먹어 고민이 많았지요.
그 어머니는 간디에게 사탕을 먹지 말라고
충고를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간디가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답니다.
어머니는 간디가 뭔가 특별한 얘기를 들려줄 것이라 생각하고
일주일 뒤에 찾아갔답니다.
간디는 한참 뜸을 들이다 아이에게
“사탕 먹지 마라"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간단하게 한마디 할 것을
일주일 전에 해주지 왜 일주일동안이나 뜸을 들였는지 따져 물었지요.

그러자 간디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진실이 담기지 않은 말은 할 수 없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간디는 사탕을 좋아해서 자신도 먹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일주일 동안 노력해서 사탕을 먹지 않게 되어
그 말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자꾸 “~ 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나요?
그 말에 진심을 담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아이에게 어떤 것을 행동하라고 말하기 이전에
부모 스스로 그 말에 진심이 담겨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라”고 하기 전에
부모 스스로 책을 자주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약속을 잘 지켜라”라고 말하기 전에
부모 스스로 약속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 말에 진심이 담겨있게 되니까요.
오늘은 아이에게 내가 하고 있는 말들의 진심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2013년 6월5일 선아생각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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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