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육아 한마디] 부모는 양육 시스템의 일부다 오늘의 육아 한마디

04573590_P_0.jpg » 보육교사, 친구들, 부모, 학교 교사, 친척, 이웃 등 많은 양육 시스템이 존재한다. 아이의 행복과 불행이 꼭 부모의 결정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한겨레 자료사진.

 

부모가 매일매일 내리는 결정은 가느다란 비단실과 같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과 고통은
그것의 의해 좌우되지 않는다.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여기에 두 번째 이유가 있다.
부모들은 ‘교육’이라는 더 큰 시스템의 일부다.
우리 부모들만 이 시스템을 양 어깨로 받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친구들, 보육 교사들, 학교 교사들, 친척들, 이웃들,
형제자매들이 참여한다.
물론 걸핏하면 그 존재를 잊어버리곤 하는 다른 아이들도 참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의미에서든 부정적 의미에서든
아이들을 위한 행동들 사이에는
실수를 만회하고 회복할 수 있는
많은 완충 장치와 기회가 자리 잡고 있다.
행복한 아이들은 지구 곳곳에 있다.
 
<슬로우 육아> 중 (헤르베르트 렌츠 폴스터 지음·신홍민 옮김, 부키 펴냄)

 

혹시 나 때문에 우리 아이가 잘못 되는 것은 아닐까?
우리 아이를 이렇게 만든 것은 내 탓이 아닐까?
많은 부모들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끊임없이 불안해하고
조금만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자기 탓을 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양육의 시스템 중 일부입니다.
친구들, 보육 교사들, 학교 교사들, 이웃들, 형제자매들
많은 존재들이 우리 아이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아이의 실수를 만회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특정한 양육 방법때문에 아이가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고,

아이에게 행복만을 줄 수 있는

'최적의 부모'는 없습니다.

양육 불안을 뻥 차버리고 
아이와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을 즐겨봐요.
그리고 부모인 나는
양육 시스템 중 일부임을 인정해봐요.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고
아이를 대하는 태도도 부드러워진답니다.
 
선아생각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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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