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머스크, LA 지하 고속터널 곧 시범개통 자동차교통

bor1.jpeg » 로스앤젤레스 지하에 건설한 하이퍼루프 시범터널의 일부. 보링 컴퍼니 제공

 

12월10일 개통식...시민들 무료 시승

전기레일차로 최고 시속 250km 가능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지하 고속터널 첫 시범구간이 곧 선보인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는 12월 10일 하이퍼루프 터널 개통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시의 첫번째 지하터널인 이 구간은 지난해 8월 당국의 허가를 받아 공사를 시작해 지난 5월 공사를 마치고 그동안 개통 준비 작업을 해왔다.
앞서 머스크는 이 터널은 기본적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것이며 이용요금은 단돈 1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민들은 개통식 다음날인 12월11일부터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엑스 본사 옆 주차장에서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탑승장에 가려면 지하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지하 엘리베이터를 만든 이유는 별도의 주차장이 아닌 주택이나 사무실 바로 밑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다. 탑승 구간은 주차장에서부터 서쪽으로 120번가 지하 2마일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승객들은 `스케이트'라는 이름의 전기레일차에 탑승하는데, 스케이트의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터널 운영업체인 보링컴퍼니는 "이 시험터널은 터널을 이용한 대중교통 시스템의 연구와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발혔다.

 

bor3.jpg » 스케이트라고 불리는 전기레일차. 보링 컴퍼니 제공

초고속 하이퍼루프의 도시형 버전

 

머스크는 지난해 매릴랜드주에서도 10마일 구간의 터널 구축을 승인받았다. 이 터널은 머스크가 구상중인 워싱턴~뉴욕을 단 29분만에 주파하는 하이퍼루프 터널의 첫 구간이다.
또 지난 6월에는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에서부터 시내로 이어지는 구간 지하고속열차를 건설하는 공사를 낙찰받았다. `시카고 익스프레스 루프'라는 이름의 이 철도는 지하터널을 통해 전기레일차로 12분만에 공항터미널에서 도심 37블록 중심지까지 주파한다.

머스크는 지난 2013년 차세대 도시간 교통 시스템으로 음속에 가까운 속도를 내는 초고속 진공운송수단 '하이퍼루프'를 건설을 처음 제안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말에는 이의 도시형 버전으로 도심 지하터널 건설 계획을 밝혔다. 일명 ‘어번 루프’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초고속은 아니지만,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출처
https://mashable.com/article/boring-company-first-la-tunnel-opens/

https://www.boringcompany.com/testtu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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