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주] 빈자 소득은 줄고, 부자 소득은 급증 미래기상도
2018.08.25 08:09 곽노필 Edit
[8월4주] 자동화기술의 발전은 기존 일자리들을 불필요하게 만듭니다. 기계가 알아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물건값을 계산하는 가게 점원 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예고편이라 할 자동판매기는 오래전에 등장했지만, 비용과 편익 사이에서 아직은 사람을 고용하는 데서 오는 편익이 더 컸습니다. 이제 그 균형점이 깨질 모양입니다. 세븐일레븐이 자판기형 무인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5개의 자판기가 연결된 형태인데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료, 스낵, 푸드, 가공식품, 비식품 약 200개의 상품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올 상반기 출생아 수가 17만1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8100명보다 8.8% 감소했습니다. 이 상태대로라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32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해 2분기(4~6월) 기준 0.9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견줘 출생아 수가 더 적은 경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명대로 떨어질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개월 연속 6명대를 보여, 사상 처음 조출생률이 7명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인 건수도 줄고 있어 미래도 어둡습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 역시 올 상반기에 1만9300명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네요.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어난 결과입니다.
저소득 가구와 고소득 가구 간의 소득격차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빈익빈 부익부 구조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2분기(4~6월) 소득하위 20%의 가구소득이 월평균 132만4900원으로 1년 전보다 7.6% 줄었습니다. 반면 상위 20% 가구인 5분위의 가계소득(월평균 913만4900원)은 한해 전보다 10.3% 늘었습니다. 5분위 가구의 소득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대학가에서 ‘살생부’로 불리는 정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116개 대학이 학생 정원을 줄여야 하는 ‘구조조정’ 대학으로 꼽혔는데요. 최하위 대학으로 선정된 11개 대학은 정원의 30% 가량을 줄여야 해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7대 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기상도
구분 | 성장 | 붕괴 | 지속가능 | 변형 |
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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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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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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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사회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 이미지
구분
| 성장 (continued growth) | 붕괴 (colllapse) | 지속가능 (discipline) | 변형 (transformation) |
인구 (population)
| 인구 증가 도시 인구집중 | 인구 감소 저출산 심화 | 인구 유지 저출산 탈피 이민자 증대 | 초고령화 트랜스휴먼 |
경제 (economy)
| 주요 동력 경제성장 지속 | 경기 침체, 불황 공황 | 평등, 분배 강화 | 신산업 성장 화폐 소멸 |
문화 (culture)
| 개인화 경쟁 지향 | 계층간 충돌 | 주요 동력 다문화 수용 코스모폴리탄 | 개인 중심 |
에너지 (energy)
| 에너지 다소비 자원 발굴 지속 | 에너지 부족, 고갈 | 에너지 절감 경제 재생에너지 확대 | 신에너지 (태양광, 핵융합 등) |
거버넌스 (governance)
| 작은 정부 글로벌화 시장친화 기업 중심 | 큰 정부 시민사회 위축 힘의 불균형 | 시민사회 성장 국제규범 준수 | 온라인 투표 직접민주주의 |
환경 (environment)
| 자연 개발 | 주요 동력 자연 파괴 환경오염 기후변화 | 자연보존 자원 재활용 | 지구 탈출 인공 자연 |
기술 (technology)
| 기술 발전 | 기술 부작용 | 기술 효율 적정기술 확산 | 주요 동력 기술 혁신 |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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