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주] 2019, 인구 절벽의 원년...자연감소가 시작된다 미래기상도
2019.03.31 09:21 곽노필 Edit
[3월4주] 미래의 일로만 여겨지던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됩니다. 올해 30만9천명이 태어나고, 31만4천명이 죽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3년엔 그 격차가 7만명으로 늘어나고, 2067년에는 출생자가 21만명, 사망자가 74만명으로 사망자와 출생아의 차이가 3.5배로 늘어납니다.
합계출산율(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이 1명 아래(2018년 0.98명)로 떨어지고, 수명 연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빚어지는 사태입니다. 한국인 남녀 전체 기대 수명은 1970~2009년 사이 연평균 0.46세씩 증가했지만, 2010~2017년엔 연평균 0.33세로 증가 폭이 둔화됐습니다. 이민자를 더한 총인구는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2029년부터 감소합니다. 40년 뒤인 2067년에는 1982년 수준인 3929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이 전망했습니다. 2016년 장래인구추계 전망보다 3년이 앞당겨졌습니다. 이번 특별추계는 최근 출산율이 2016년 장래인구추계가 상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낮아 새롭게 내놓은 것이랍니다.
이에 따라 인구구조가 요동을 치게 됩니다. 2017년부터 10년 동안 생산연령인구(15~64살)가 250만명 줄어들고 65살 이상 고령인구는 452만명 증가할 전망입니다. 2030년 고령자 인구는 25%에 이릅니다. 2067년엔 생산연령인구 1784만명, 고령인구 1827만명으로 두 연령대의 인구가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담하는 부양인구(유소년과 고령)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2017년 36.7명에서 2067년 120.2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2017년엔 총부양비가 오이시디 국가 중 가장 낮았지만, 2065년에는 가장 높은 나라로 올라서게 된다. 전체 인구를 한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중위연령도 2017년 42살에서 2031년부터 50대로 넘어갑니다.
구분 | 성장 | 붕괴 | 지속가능 | 변형 |
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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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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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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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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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사회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 이미지
구분
| 성장 (continued growth) | 붕괴 (colllapse) | 지속가능 (discipline) | 변형 (transformation) |
인구 (population)
| 인구 증가 도시 인구집중 | 인구 감소 저출산 심화 | 인구 유지 저출산 탈피 이민자 증대 | 초고령화 트랜스휴먼 |
경제 (economy)
| 주요 동력 경제성장 지속 | 경기 침체, 불황 공황 | 평등, 분배 강화 | 신산업 성장 화폐 소멸 |
문화 (culture)
| 개인화 경쟁 지향 | 계층간 충돌 | 주요 동력 다문화 수용 코스모폴리탄 | 개인 중심 |
에너지 (energy)
| 에너지 다소비 자원 발굴 지속 | 에너지 부족, 고갈 | 에너지 절감 경제 재생에너지 확대 | 신에너지 (태양광, 핵융합 등) |
거버넌스 (governance)
| 작은 정부 글로벌화 시장친화 기업 중심 | 큰 정부 시민사회 위축 힘의 불균형 | 시민사회 성장 국제규범 준수 | 온라인 투표 직접민주주의 |
환경 (environment)
| 자연 개발 | 주요 동력 자연 파괴 환경오염 기후변화 | 자연보존 자원 재활용 | 지구 탈출 인공 자연 |
기술 (technology)
| 기술 발전 | 기술 부작용 | 기술 효율 적정기술 확산 | 주요 동력 기술 혁신 |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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