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소비자들이 상상한 2030년 미래 생활 사회경제

da1.jpg » 3명 중 1명은 2030년 항공택시의 등장을 기대했다. 다쏘 웹사이트  

다쏘 시스템스, 미 CES 맞춰 설문 결과 발표

 

10년 후 우리의 생활 환경은 어떻게 바뀔까?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에는 이를 짐작해볼 수 있는 신기술 첨단제품들이 즐비하다.

전시회 참여업체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의 3D 소프트웨어업체 다쏘 시스템스가 행사 이벤트의 하나로, 현재의 소비자들이 상상하는 2030년 미래 생활의 모습을 조사해 내놨다. 미국 성인 소비자  10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여러 사람의 생각을 모아 특징을 분석해 보여주는 것은 어렴풋한 미래에 좀더 쉽고 구체적으로 다가가는 방식 가운데 하나다.

“이동할 땐 전기차, 항공택시, 준음속열차를 탄다. 집은 밖에서도 완벽히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홈으로 변신한다. 집안에선 홈로봇의 도움을 받는다. 아플 때도 웬만한 건 집에서 진단·치료할 수 있는 기기나 시스템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10년 후 미래 생활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이렇다.

da2.jpg » 소비자의 70% 이상이 스마트홈이 실현될 것으로 봤다.
이동은 전기차·항공택시·준음속열차로

완벽한 스마트홈에 가상 도우미·로봇까지

 

우선 소비자들은 교통부문에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 시대의 도래를 내다봤다. 이제 개발 초기단계인 장거리용 하이퍼루프(준음속 진공열차)를 타고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절반을 약간 웃돌았다. 도심 정체 해소용으로 개발중인 항공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 응답자도 38%였다.

가정생활 부문에선 70% 이상이 진정한 스마트홈의 실현을 예상했다.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과 설비들이 연결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음성만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주택의 에너지 비용은 줄어들고 보안과 편의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절반에 가까운 49%는 가상의 가사 도우미나 로봇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da3.jpg » 맞춤형 제품이 일반화할 것이다.
 
가장 기대 높은 건 가정내 진단치료 시스템

 

 소비자들의 변화 기대치가 가장 높은 생활 부문은 건강관리와 관련한 것이었다. 80% 이상이 개인별 보건관리 시스템의 등장으로 질병 예방이 상당한 정도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83%가 자신의 행동 패턴이나 식습관에 기반한 가장 효율적인 맞춤형 질병 예방 프로그램을, 81%가 가정내 약물 투여 시스템을, 80%가 개인 건강 자료의 완전한 전자기록 시스템을, 80%는 가정내 질병 진단 시스템을 예상했다.

특히 설문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급속한 디지털 기술 발전에도 전통의 오프라인 상점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점이다. 그러나 가게 안에서의 쇼핑 방식은 크게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게 안에서도 디지털 기술이 일반화(81%)하고, 개인 맞춤형 제품(80%)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da4.jpg » 스마트 배달 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

 

일반 소매의 경우 84%가 모바일 결제와 온라인 주문을 통한 상시배달 시스템을 예상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5%는 그렇다고 해서 2030년에 온라인 쇼핑만이 남아 있을 것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다쏘 시스템스의 플로렌스 베젤란 부사장은 미래생활 설문조사의 의미에 대해 "소비자들이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과 현재 기술의 간극을 따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고 설명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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