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에 쌓인 피로와 경직을 풀자 오종천의 요가 교실

오종천의 요가교실 7/롤링 자세

 

1.들어가며 (필자경험으로 요가수업 1타임은 90분정도가 적당하다고 보고 요가수업 서두에 약5~10분정도 설명을 하는데, 여기서 ‘들어가며’는 그 부분에 해당합니다.)


 “저 자세를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요?”,  ‘요가교실 6’을 본 지인의 댓글질문이다. 필자가 요가를 지도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기도 하다. 댓글질문에 답을 달지는 않았다. 요가의 가르침이 실로 방대한데, 극히 제한된 여건 하에서 하는 답변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댓글질문에서 말하는바와 같은 효과는 요가수행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수적 산물이이다. 예컨대, 신체적·정신적 불균형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 또는 그 원인이라고 한다면, 요가수행을 통해 균형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치유되고 그 원인이 해소되는 것이다.

 필자는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요가란 무엇입니까?’라는 수사적 질문을 던진다. 대부분 답을 못하고 머뭇거리거나, ‘다이어트, 허리 아픈데, 목과 어깨, 무릎, 불면증 등에 좋은 운동 아닌가요?’라는 식의 답을 통해 각자 나름 요가를 하려는 동기, 목적, 기대하는 바를 드러낸다. 필자가 답하기를, 여러분은 번지수를 잘못 찾으셨네요. 요가경전인 <요가수트라>는 “요가는 마음작용을 없애는 것“이라고 하는데 여러분이 기대하는 요가와 무슨 상관이 있나요?
 
 요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균형이라면, 요가수행의 전제는 불균형을 자각하는데서 시작될 수 있다. 요가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와, 요가를 시작하려는 각자의 현실적 필요성이 서로 다를지라도 각자가 원하는 효과를 얻는 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규칙적이고 꾸준한 실천여부에 달려있다.

 2.롤링자세
 
 1)의의
 
   필자가 요가수업 시작 전에 권장하는 것이 이른바 ‘롤링’이다. 수업시간은 항상 한정되어있는 터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수업시간을 할애하지는 않는다. ‘멈춤의 원리’에 비추어 요가자세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척추전체에 쌓인 피로와 경직을 풀고 유연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는 탁월하다.
  
  롤링 1.JPG » 뒤로 구르기 직전

 

롤링 2  진짜.jpg » 앞으로 구르기 직전

 

 2)실행 요령
 
 ① 산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깍지 낀 손으로 접힌 무릎 앞쪽에 걸친다. 숨을 완전히 내쉰 상태에서 힘을 빼고 긴장을 풀면서 척추마디마디를 전굴 시키고 머리를 숙이는 방법으로 가능한 상체 뒷면 전체를 둥글게 만들어 준다. 이 상태가 어려우면 누워서 비교적 느슨하게 다리를 펴거나 무릎을 잡고 가볍게 흔들면서 반동을 이용한다.
 
 ② 몸의 무개중심을 뒤로 실어 꼬리뼈 좌우의 엉덩이가 바닥에 닫는 것으로 시작해서 꼬리뼈부터 경추1번까지 척추마디마디가 차례대로 바닥에 닫는다. 마지막으로 머리 뒤통수가 바닥에 닫으면서 제동이 걸리는데, 접지부위가 양어깨에서 머리 뒤통수로 옮겨질 때 목에 과도한 긴장이나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③ 호흡은 순서상 뒤로 갈 때 들이마시고 다시 앞으로 올 때 내쉬는 방법이 원칙이라 할 것이나, 뒤로 구르기가 끝난 후 곧장 앞으로 가지 앉고 잠시 멈추어 숨을 내쉬면서 힘을 빼고 긴장을 풀어 자세를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④ 롤링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꼬리뼈 좌우엉덩이부터 척추를 중심으로 등허리, 목과 어깨는 마사지 효과로 이완되고, 척추마디마디가 앞으로 구부렸다 펴지기를 반복한다. 무리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특별히 정해진 횟수 제한은 없다.
 
 3)유의 사항
 
   롤링은 매일 아침저녁 또는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반복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특히 요가수행에 기계기구나 장비, 조력자 등 타의 도움 없이는 요가수행을 시작할 수 없는 분들에게는  혼자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되어줄 것이다.

 

글 사진/오종천(대한요가연맹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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