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서야 중력의 느낌이 깊어져 오종천의 요가 교실

요가자세(선 자세) / 오종천의 요가교실 4

 

아사나라는 용어의 가장 일반적 의미는 ‘자세’이다. 원래 장시간 명상을 하기 위한 안정된 자세들로부터 발달되어 왔다. 요가의 자세수행은 자신의 몸을 도구로 사용하며, 크게 선 자세, 앉은 자세, 누운 자세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선 자세를 보자. 선 자세 가운데 산 자세와 의자 자세를 보자.  
 산 자세를 보자

 

1.산 자세의 모습

 

01.jpg » 산 자세(기본)

02.jpg »  산 자세(팔 내림)

03.jpg »  산 자세(발끝 서기)

 

 


  2. 실행 요령
 
 ① 두 발을 모으고 바르게 선다. 양 발뒤꿈치와 엄지발가락이 서로 맞닿게 하고, 모든 발가락은 가지런히 쭉 뻗는다.
 ② 두 무릎을 바짝 죄어 종지뼈를 위로 당기고, 엉덩이를 수축시키고, 넓적다리 뒤 근육을 위로 당긴다.
 ③ 복부는 안으로, 가슴은 앞으로 향하게 유지하고, 척추를 위로 쭉 뻗고, 목을 똑바로 편다.
 ④ 접지 감각을 통해 체중은 양발에 고르게, 발가락 하나하나 마디마디 사이사이에 고르게 분산시킨다.
 ⑤ 이상적인 산 자세는 팔을 머리위로 뻗는 것이나, 편의상 두 팔을 넓적다리 옆에 둘 수 있다.
 
   3. 유의 사항
  이 자세는 산처럼 고요하고 견고하게 서 있는 자세를 의미하고, 서서하는 자세행법의 기본자세가 된다. 엉덩이는 수축되고, 복부는 들어가며 가슴은 앞으로 내밀어 진다. 이로 인해,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경쾌해진다.
 일반적으로 선 자세의 바른 방법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어떤 이는 체중을 한 다리에 싣거나, 한 다리를 옆으로 완전히 틀어서 선다. 또 어떤 이는 전 체중을 발뒤꿈치나 혹은 발의 안쪽 또는 바깥쪽 면에 둔다. 이는 신발 바닥의 닳은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 잘못 선 자세나 체중의 고르지 못한 분산으로, 척추의 탄성을 방해하는 특이한 기형이 된다.
 설사 두 발을 벌리고 있더라도, 발뒤꿈치와 발가락은 각도를 이루지 않고 평형 상태에 있는 것이 더 좋다. 만약 체중을 발뒤꿈치에만 둔다면 중력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엉덩이는 느슨해지고 복부가 앞으로 나오고, 몸이 뒤로 빠지고 척추가 긴장됨으로 우리는 쉽게 피곤하게 되고, 마음 역시 둔감해진다. 그러므로 올바르게 서는 기술을 체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요가는 실천수행이다. 하나씩 실천해가며 직접 체험을 통해 깨달아 가는 여정이다. 이 자세를 수행하는 동안에 접지감각과 중력의 작용에 대하여 느끼는 바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두번재는 의자 자세이다.

 

1.의자 자세 모습

 

04.jpg » 산 자세(발끝 서기)

 

05.jpg » 의자 자세(정면)

 

06.jpg » 의자 자세(옆면)


  2. 실행 요령
 
 ① 산 자세에서 숨 들어 마신채 머리 위에 양손을 모으고 위로 뻗어 올리는 느낌을 따라 양발 뒤꿈치가 들리면서 발끝(발가락)의 접지감각으로 균형을 취한다.
 ②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자세를 낮춘다. 발끝에서부터 발가락 하나하나 마디마디 사이사이, 양발바닥에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바닥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며 차근차근 느낌을 채워가는 흐름으로 진행한다.
 ③ 특정부위에 지나치게 긴장이 가해지지 않도록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과 느낌의 변화, 그 변화의 흐름에 의식을 집중하여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다.
 ④ 숨을 천천히 고르게 내쉬는 동안에 자세가 완성되고, 자세를 유지하는 동안에 숨을 멈추고 좀 더 깊은 내면에 의식을 집중할 수 있으나, 몸도 호흡도 항상 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전제에 따라 자세를 유지하면서 언제든 편하고 안정된 자연호흡으로 할 수 있다.
 ⑤ 숨을 천천히 고르고 깊게 들어 마시면서 준비자세로 돌아 왔다가 내쉬면서 자세를 풀고 이완한다.
 
   3. 유의 사항
 
 이 자세의 모양을 만들거나 유지하는 동안에 무릎이 발끝보다 지나치게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무릎뿐만 아니라 온몸 구석구석 어디든 깨어 있는 의식으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느낌, 느낌의 변화, 변화의 흐름을 통해 알아차리고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이 자세의 실행순서를 산 자세 다음에 하는 것은 대칭적 전환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이 자세를 실행하면서 요가의 실천수행 원리에 대하여 깨닫는 바가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글 사진/오종천(대한요가연맹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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