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걷기를 가르쳐드립니다 /안광욱의 건강 걷기 1 안광욱의 건강 걷기

안광욱의 건강 걷기 1 /현대에 맞는 프리미엄급 걷기는?

그동안 단순한 이동수단 정도로 치부되던 걷기가 소수의 걷기 건강전문가의 노력과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요즘은 건강을 다스리는 대표적 건강법으로 점차 자리매김 하고 있다. 걷기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걷기는 양과 질로 구분되는데 양은 걷기 시간이고 질은 걷기 방법인 자세를 말한다.

 걷기에 관심을 갖던 초기에는 ‘7330’, ‘7550’등의 방송 캠페인 구호처럼 ‘7’일(일주일) 동안에 ‘3’회 ‘30’분, ‘5’회 ‘50’분등 걷기의 양을 늘리고자하는 목적이 매우 컸다. 하지만 걷기가 대중적인 건강법으로 자리 잡은 지금은 ‘11자로 걸어라.’, ‘3단 보행을 하라.’ 등 주로 걷기의 질인 방법에 대한 내용이 방송의 다수를 이룬다. 이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며 내가 걷기 전문가로 활동하며 소망해왔던 것이 이제야 이루어지고 있어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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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사람은 태어나 1년이 지나면 두 발로 걷기가 가능해진다. 처음은 유아의 걸음마에 온 가족이 관심을 기울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심해지고 타인은 물론 본인 스스로도 별다른 의식 없이 걷는다.  자신이 제대로 걷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음식을 섭취하는 일도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행위이지만 매 조리 시에 양념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비교하면 걷기에 대해서는 참으로 관심이 적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이 그냥 걸어지는 대로 걷는 것, 그것이 자연스러운 걷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나의 답은 ‘과거에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이다. 여기서 말하는 과거란 인류가 일어나 걷기 시작한 수백 만 년 전부터 100~200년 전까지이고, 지금이란 40~50년 이전부터 현재를 말한다.
 
 과거에는 매일 매일을 비포장의 울퉁불퉁한 지면, 비탈과 능선, 크고 작은 벼랑이 혼재된 지형을 오로지 두발로 걸어 이동하여 삶을 영위해 나갔다. 환경과 여건상 효율적인 걷기가 생활 속에서 자연히 터득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자동차나 자전거 등의 다른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모든 이동을 걷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걷기가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은 곧 경쟁에서 도태되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과거의 걷기 능력의 몇 퍼센트나 활용하고 있을까?
 
 현대 사회에서는 걷기 환경이 평지로 획일화된 와중에 언덕이나 계단조차 울퉁불퉁한 요철이 거의 없는 평탄한 지형으로 잘 닦여져 있다. 모두들 과도하게 발을 보호하는 신발을 착용하고, 과거의 1/10에도 못 미치는 양의 걷기를 하고 있으니 과거하고 비교하자면 지금 얼마나 걷기 능력이 퇴화 되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더불어 발의 구조도 비포장 도로에서 걸을 때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에 포장도로 일색인 현대에 들어서 본연의 발 구조를 제대로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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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를 대신 할 수십 배 빠른 이동수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걷기능력 저하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걷기가 절대 이동만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걷기는 건강한 삶을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인간의 거의 유일한 종합적 치유행위이다. 27년간 연구하고 임상적으로 확인한 결과이기에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다. 걷기가 제 역할을 못하면 걷기를 대신 해 육체와 정신을 효율적으로 치유할 뾰족한 대체 방법을 찾기 어렵다. 걷는 시간이 줄어든 것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운동을 한다손 치더라도 동일한 시간동안 걷기를 하였을 때와 비교하면 그 효과가 적어 효율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제대로 걷기 1시간은 근육강화 운동, 전신 스트레칭 운동, 골반척추 교정운동, 사지관절 견인운동, 전신 림프·혈액 순환 마사지 시술, 양 발의 발반사구 마사지 시술, 호흡·명상을 각각 1시간씩 한 것을 모두 종합한 수준의 효과를 수반한다. 걷기를 제외하고 다른 운동으로만 걷기의 기능과 효과를 대신하려면 하루를 전부 운동으로 채워도 부족하다는 얘기다.  인간이 고안해낸 대부분의 운동들은 그 효과가 국소적이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지만, 걷기는 더 이상 가감할 것이 없는 그자체로 온전한 완전운동이다.
 
 그러나 전제는 ‘아무렇게나 걸었을 때’가 아닌 ‘걷기의 방법이 제대로 일 때’로 한정된다. 과거에는 눈뜬 시간 대부분이 걷기였다면 지금 그 시간들을 대신 채우고 있는 것이 앉기이다. 앉기, 서기, 뛰기와 비교해 최고의 지위를 누렸던 걷기는 이제 자세로서의 존재감을 느끼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므로 아무리 걷기를 과거의 효율적 방법으로 돌린다 해도 그 양까지 예전처럼 돌릴 수 없다면 걷기에 의한 과거의 건강을 동일하게 재현할 수 없다.
 
 걷기 시간의 절대 부족을 극복할 방법은 무엇일까?  현실적으로 걷기 시간을 늘리기가 불가능하다면 우리가 선택할 답은 하나다. 한 걸음 한 걸음을 지금은 물론 과거보다도 훨씬 더 나은 걷기방법으로 걷는 것이다. 걷기의 질을 극대화시켜 시간의 부족에서 오는 문제를 최대한 상쇄시키는 전략이다.
 10보의 효과를 내는 한 걸음! 100보의 효과에 버금가는 한 걸음! 이러한 걷기라면 가능하다. 걷기의 질적 양적 쇠퇴가 인간의 건강을 심각히 위협하는 지금 우리에게는 걷기 난국을 타개할 혁신적인 프리미엄급 걷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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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선의 건강,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퇴화된 걷기자세를 갈고 다듬어 고효율의 걷기로 거듭나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걷기의 질인 걷기자세에는 십 수개에 달하는 걷기의 구성요소들이 영향을 준다.
 
 걷기의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 양발 간격
 - 양발끝 각도
 - 발바닥의 체중이동 경로
 - 중력선을 기준으로 한 상체의 위치 
 - 입각기의 신체 정렬
 - 골반과 척추의 커브 
 - 삼단보행(보행단계별 발목관절 움직임)
 - 무릎관절의 움직임(보행단계별 무릎관절 움직임)
 - 상지 스윙의 궤도 및 전후 각 
 - 상하 진동
 - 좌우 흔들림 
 - 보폭
 - 보행속도(분당 보행속/ 보행단계의 구간별 속도)
 
 얼핏 중요해 보이지 않는 이 작은 요소들이 어떤 형태로, 어느 정도로 걷기에 관여하느냐에 걷기자세가 결정된다.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걷기와 에너지를 필요 이상 소비하는 걷기, 걸을수록 건강을 해치는 걷기와 걸을수록 건강해지는 걷기, 체형이 아름다워지는 걷기와 체형이 망가지는 걷기 자세를 결정짓는 것이 바로 이 걷기의 구성요소들이다. 개인의 잘못된 자세습관은 각각의 걷기 구성요소의 잘못된 조합의 결과다. 개인의 자세습관은 각 개인의 체질, 성격, 심리 상태, 장기의 기능, 근골격계의 기능 등과 모두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의 잘못된 걷기습관을 교정하면 자신의 잠재된 최상의 능력이 드러난다. 구성요소들이 서로 완벽하게 조화된 걷기가 육체와 정신 모두를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단언하건데 보행습관이 달라지면 인생이 달라진다. 제대로 걷기위해서는 걷기자세가 지형의 조건과 형태에 맞춰 완벽히 변화하여야한다. 중력선상에서 수평으로 이동하는 평지 걷기와 중력의 작용이 서로 반대인 오르막과 내리막의 걷기자세가 같을 수 없다. 다음부터는 평지, 언덕, 계단 등 각각의 지형에 따른 최적의 걷기 방법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글 안광욱(안광욱 걷기약발연구소 소장) 
 
  
 안광욱걷기약발연구소 대표인 안광욱 소장은 1984년부터 디스크 전문 의료기관에서 재활치료사로 근무하다가, 서양식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의학의 한계를 피부로 느끼고 카이로프랙틱, 추나 활법, 침, 뜸, 테이핑 등 동서양의 자연의학을 섭렵했다. 각각의 기술들은 제각기 그 나름의 장점은 있었으나 임상을 지속할수록 치료효과의 한계가 드러나고, 수기 치료법의 고질적 문제인 시술자의 몸을 상하게 하는 단점 때문에 계속하여 새로운 기술을 찾게 되었다.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려고 1991년 일본으로 연수를 떠났고, 그곳에서 발반사요법을 처음으로 접한 뒤 전신의 건강이 발에서 기원함을 체감하게 되었다. 안광욱 소장은 귀국해서 찾아간 한 시골의 농가에서 암, 고혈압, 류머티즘, 중풍 등 만성 또는 난치성 환자들이 걷기 훈련에 매진하고, 걷기를 통해 회복되는 과정을 직접 보게 되었다.
 안 소장은 국내 최초로 평지, 언덕, 계단 등 지형에 따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걸을 수 있는 치유적 걷기법인 ’안광욱 걷기‘와, 하는 이와 받는 이 모두에게 좋은 발로하는 마사지 건강법 ’상생(相生)약발‘을 개발하였다.  
 저서에는 <제대로 걸어야 제대로 산다>,<상생약발>,<발로 주고받는 상쾌한 건강혁명, 상생약발>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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