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강한 자극을 주는 기천의 정수/기천문 내가신장 기천문

기천 수행의 정수 내가신장

 

 

 내가신장은 기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수련법으로 기천의 모든 수행과정이 집약되어 있어 ‘기천의 정수’라고 할수 있는 자세다. 정식명칭은 ‘기천태양역근마법내가신장(氣天太陽易筋馬法內家神掌)이다.

 아침 동쪽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양기를 취하고, 보름달이 떴을 때 달을 쳐다보며 음기를 취하는 수련법이다.

 내가신장은 몸의 축을 세워 마음의 중심을 찾아가는 기천수련의 육합단공 첫 번째 자세이다. 마치 봉황이 알을 품은 자세로, 우리 몸 안에 기운을 모으는 자세이다. 내가신장은 우리 인체의 중요한 부위를 꺽어서 역근을 한 상태로 서 있는 동작이기 때문에, 인체내 주요 경혈에 강한 자극을 준다. 따라서 인체내 오장육부에 관련된 12경락과 기경8맥의 모든 경락이 잘 유통되도록 기맥을 뚫어주며 특히, 단전의 그릇을 형성시켜 단전호흡이 저절로 이루어지게 하는 수련법이다. 단전호흡을 통해 축적된 기가 신체의 각 부위에 자연적으로 공급이 되도록 되어 있으므로 거의 모든 질병은 이 자세만 열심히 수련하여도 자연치유가 될 수 있다.

 

(1)내가신장 하는 법

 

가)“내가신장 준비” 라는 구령과 함께 차렷 자세에서 양손을 앞에서부터 원을 그려 옆구리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주먹을 감아 쥔다.(심법:우주의 기운을 내몸안에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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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 둘, 셋, 넷“ 하는 구령에 발 모양을 A자 형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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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地)“라는 구령과 함께, 양손의 주먹을 자연스럽게 풀고 손목이 역근된 상태에서, 양팔은 큰 원을 그리며 서서히 앉으면서 양손이 무릎 앞쪽에서 교차하도록 한다. 이때 오른손이 위쪽으로, 왼손이 아래쪽으로 오게한다. 무릎의 간격은 주먹 1~2개 정도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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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천(天)“이라는 구령과 함께 두 손을 그대로 올려 머리 위쪽에서 교차시키며 엉덩이는 뒤로 빼고 허리는 곧게 펴서 활모양이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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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합(合)“이라는 구령과 함께 양손이 원을 그리면서 얼굴 앞에서 양손을 합장한 상태로 놓는다. 양손이 원을 그릴 때는 왼손은 왼쪽, 오른손은 오른쪽 방향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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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틀“이라는 구령과 함께 오른손이 안쪽으로 오게 손바닥을 틀어 비비고 다시 왼손이 안쪽으로 오게 손바닥을 비빈다. 틀이라는 것은 태극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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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無)“라는 구령과 함께 오른손을 뒤집어서 손바닥이 바깥쪽을 향하게 하여 서서히 뻗는다. 이때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왼손이 아래로 오게 한다. 여자는 왼손이 위로 오른손이 아래로 오게 한다. 팔의 모양은 팔꿈치를 완전히 펴는 것이 아니고 적당히 구부려 타원이 되게 한다. 이 정적인 상태에서 수련자의 체력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 견딜 수 있을 때까지 오랜 시간 견디는 자신과의 싸움 과정을 통해 고통과 희열을 체험하며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바)”바로“ 라는 구령과 함께 몸을 일으켜 세운 후, 양손은 큰 원을 만들어 돌려서 배꼽 세치 밑 하단전 부위에 살며시 갖다 놓으며 호흡조절을 한다. 이때 왼손이 안쪽, 오른손은 바깥쪽으로 오게 하여 자연스럽게 포개면서 엄지손가락을 엇갈려 놓는다. 양발은 벌렸던 역순으로 하나, 둘, 셋, 넷의 동작으로 준비자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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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가신장의 효과

 

  가)몸이 따뜻해진다. 체온이 빠르게 올라간다는 의미이다. 평소 땀을 흘리지 않던 사람들도 내가신장을 10분이상 서게되면 진한 땀이 송골송골 맺히게 된다. 막힌 기혈과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신진대사율이 높아져, 소화도 잘되고 체온 또한 높아지게 된다. 몸이 차서 찾아오게 되는 질병들은 쉽게 이겨낼 수 있게 된다.

 

 나)무릎과 허리 등 관절이 튼튼해진다. 기천 수련생들 중에는 과거에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등으로 고생한 수련생들이 많았다. 그들은 요가나 물리치료 등 많은 방법을 시도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고치지 못하여 회복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내가신장을 서게 된 후 효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3개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수련에 임했던 수련생들은 지금은 허리디스크 환자는 심각한 환자로 보지도 않는다. 그만큼 내가신장은 우리 몸의 틀어진 균형과 축(중심)을 세우는데 특화된 자세이다.

 

 다)하체의 힘이 강화된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먼저 얇아지는 것은 다리이다. 목욕탕에 가보면 남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수록 배가 나오고 다리는 얇아지게 된다. 하체가 얇으면 정력 또한 약해지고 허리나 목 등 우리 몸에 중요한 축의 역할을 해야하는 부분들이 약해지게된다.

 기천수련생들 끼리 목욕탕에 가보면 마치 오리 무리들을 보는 것 같다. 엉덩이가 튀어나오고 허벅지는 탄력있고 굵다. 그들도 수련하기전에는 그런 하체가 아니였지만 오랜시간 수련하며 체형까지도 변하게 된 것이다. 하체가 강해지게 되면 우선 발걸음이 가볍다. 오랜시간 걷거나 뛰어도 쉽게 지치지 않으며 피로회복력 또한 뛰어나다. 하체의 강화는 곧 정력의 강화로도 이어져 효과를 본 수련생들도 많다.

 

 라)몸 수행이면서도 정신수행이다. 내가신장에 들어가려면 먼저 5가지의 자세를 거쳐야 한다. 바로 우주생성의 원리인 지(地), 천(天), 합(合), 틀(태극), 무(無). 이것을 해석하면 현재에서 다시 무의 경지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무극에서부터 음과 양이 합해져서 하늘과 땅이 생겨났다. 이것을 역으로 다시 들어감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육체적인 고통이나 그 어떤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 어떤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로 들어감이다. 이 고통스러운 자세에서 스스로 돌부처처럼 들어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참된 정신수행을 할 수 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기마자세이고 육체적인 수련같지만 육체와 정신수련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그속에서 진정한 깨달음을 찾을 수 있는 철학적인 수련법이다.

  

 (3) 실제적 효과 사례

 

 가)서울에 거주하던 김모씨(71)는 약 10년전 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치게 되었다. 그 후로 지팡이를 들고 생활을 하게 된다. 회복을 위해 그는 약 7년간 전세계에 유명한 의사들을 대부분 찾아다녔고 수없이 치료를 해왔지만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신문을 보던 그는 기천이라는 수련법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다. 반신반의하며 계룡산에 찾아왔던 그는 몸이 많이 쇠약해진 지팡이를 짚으신 할아버지였다. 그렇게 기천과의 인연이 되어 수련을 시작한 김모씨는 남들보다 더 강하게 수련을 하였고 집에서도 매일 내가신장과 단배공을 하며 수련에 정성을 쏟아부었다. 놀랍게도 그는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지팡이를 본인 스스로도 잊은채 놓게 된다. 하체에 힘이 가득차고 몸의 축이 바로 세워졌기 때문에 지팡이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연세가 70세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회복을 보였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을 더욱 더 놀라게 만들었다.

 처음에는 맨몸으로 내가신장을 섰지만 70세가 넘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는 뒤꿈치를 들고 내가신장을 서는 것은 기본이고, 무거운 물지게까지 짊어지고 내가신장에 수련에 임할정도로 신체가 건강해졌다. 지금도 계룡산 봉우리까지 그는 지팡이 없이 힘찬 발걸음으로 산에 오른다.

 

 나)공주시에 거주하고있는 정모씨(당시53세)는 당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자동차는 옆으로 회전한 것이 아닌 정면으로 360도 이상 회전할 정도로 큰 사고였다. 그녀는 당시 병원에서 중추신경마비가 올 수 있다며 목 수술을 할 것을 권하였다. 하지만 그녀는 섣불리 수술을 하지않았다. 그녀는 평소 기천수련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기천수련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매일 밤 내가신장을 1시간 이상씩 수련했다. 목에는 통증이 있었고 낮에는 일을 해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약 한달간 내가신장에 정성을 쏟아부은 그녀는 내가신장을 스던 도중 목뼈가 저절로 소리를 내며 맞춰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그후로 병원검사후 정상으로 회복되었다는 판정을 받게 된다. 그녀는 그후로 지금도 매일밤 내가신장을 서며 건강체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글 복석현 범사

 사진 동영상 계룡산 기천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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