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척추에서 시작된다 배철진의 SEE-YOGA

배철진의 SEE-YOGA 교실 5/왜 척추를 관리해야 하는가

 

척추 동물에서 척추골이 생기는 것은 신경집단인 척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척추 동물을 유지하는 기본 시스템은 뇌와 척수를 통해 이루어진다. 해부학적으로 척추는 이 동물 집단의 활동을 관장하는 중심 매개이다. 몸의 신경 시스템은 3개로, 중앙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 CNS), 말초 신경계(peripheral nervous system: PNS), 자율 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 ANS)가 그것이다. 중앙 신경계는 뇌와 두개골 신경(cranial nerves), 척수(spinal cord)로 구성되었고, 말초 신경계는 뇌와 척수로 정보를 주고 받는 눈, , 피부, 내부기관에 있는 감각 섬류들(sensory fibers)과 근육의 움직임과 내분비선의 활동을 조절하는 운동 섬류(motor fibers)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율 신경계는 신체 내부에서 몸의 지속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Homeostasis라는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 신경계의 대부분은 의식적인 마음으로부터 독립되어 자율적으로 움직이므로 우리는 이들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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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신경(Spinal Nerves)

31쌍의 말초 척추 신경(peripheral spinal nerves)은 척추골 사이의 공간을 통해 척추로부터 뻗어 나온다. 각각의 신경들은 다른 하부신경들로 분화되고, 이들은 다시 더 작은 하부 신경들로 분화된다. 등쪽 가지(dorsal branches)들은 몸의 뒤쪽을, 그리고 배 가지(ventral branches)들은 몸의 앞과 옆을 관장한다. 하나의 척추 신경 가지들은 다른 신경들과 연결되고, 정보들이 교환되는 Plexuses라고 불리는 그물조직을 형성한다. 이 그물조직은 2차 신경들을 통해 정보들을 운동신경이나 더 복잡한 신경조직으로 정보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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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신경(Autonomic Nerves)

감각 신경들이 보내는 정보들은 Hypothalamus, Brainstem, 혹은 척추에서 통합되고, 이들은 뇌로 전달되지 않고, 자율신경 안에서 자체 판단되어, 자율근육과 혈관, 심장근육, 그리고 몇몇 내분비선으로 명령이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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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인간 몸에 있는 대부분의 신경들은 척추를 지나고, 척추골의 상태는 이들 신경들의 기능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척추골의 구조적 문제는 곧바로 신체 기관의 기능저하, 혹은 장애를 유발한다. 척추 관절의 뒤틀림이나 척추디스크의 돌출은 척추골 사이의 공간을 통해 드나드는 신경들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고, 그 신경들을 통해 전달 되는 정보들이 각 기관에서 발현되는데 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해 통신 시스템이 교란되는 것이다.

 

척추골이 유연하고 건강하다는 것은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신체의 움직임이 원활하며, 감정이 가급적 신체적 조건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감정은 몸의 생체적 상태에 많은 부분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몸의 상태가 감정에 깊이 개입한다는 것은, 몸이 생각과 의지에도 지배력을 행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몸은 의식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의식의 단일-뉴런 이론에 의하면, 개별 세포가 각각의 의식을 가지고 있고, 몸이 곧 의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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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관리한다는 것, 더 정확히 척추를 관리한다는 것은 곧, 인간 전체를 관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이 몸을 조종할 뿐 아니라, 몸 또한 마음에 대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구조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과 의지를 관리하는 것만큼, 척추의 관리 또한 중요하다. 인간은 하나의 유기적 <전인체>이다. 해부학적으로 그 <전인체>의 출발은 척추에서 시작한다. 척추를 제외시키고 심신(心身)의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사칙연산을 제외시키고 수학을 하자는 것과 같다.

 

 

배철진(요가 명상가,<명상매뉴얼>,<집중과 물러남의 요가철학>저자,www.seeyog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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