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런 미래형 패션, 뜰까? 사회경제

1323-4357-image.jpeg » 심장 박동수 변화에 따라 투명해지는 옷 '인티머시'. studioroosegaarde.net/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심장이 두근거리면 점점 속이 비치는 드레스,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겸하는 원시(onesie, 위와 아래가 하나로 된 우주복 스타일의 옷),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태양전지 코트….
 웨어러블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패션들이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다. 올 봄에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업계 축제 ‘SXSW’(South By Southwest)쇼에서는 이런 미래형 의류들이 몇가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투명해지는 드레스

 

971-2706-image.jpeg » 투명해지는 옷 '인티머시'. studioroosegaarde.net/

 


 첫째는 친밀감(Intimacy) 드레스다. 네덜란드의 패션디자인업체 ‘스튜디오 로세하르더’(Studio Roosegaarde)가 내놓은 매우 도발적인 옷으로 이름도 ‘인티머시’라 붙였다. 인티머시는 친밀한다는 뜻이지만 ‘정사’를 뜻하기도 한다. 이 드레스는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면 옷이 점차 투명해진다. 드레스에 부착된 전자 포일이 이런 기능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걸 겨냥한 의류 콘셉트이다. 이 스튜디오의 디자이너들은 이미 2개의 버전을 만든 바 있다. 지금은 좀 더 세련된 3.0 버전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이너들을 찾고 있다.
 
 걸어다니는 와이파이

 

byborre-03.jpg » 와이파이 핫스팟 기능을 하는 옷. wired.com

 


  와이파이 핫스팟(Hotspot) 기능을 하는 옷도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패션의류업체 바이보러(byBorre)가 제작한 ‘비비 슈트(BB.Suit)’라는 이름의 이 옷은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이어진 우주복 스타일을 하고 있다.  치매환자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진동베개 제작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케이블과 전자부품을 섬유와 결합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바이보러 대표인 보러 아케르스데이크(Borre Akkersdijk)는 지난 2009년부터 개발 작업에 들어가 4년만에 제품을 완성했다고 설명한다.
 회사 쪽은 이 옷의 실용성에 대해, 옷이 헐렁해서 착용감이 편하고 팔과 다리 길이도 짧아 더운 날씨에도 입기 좋다고 주장한다. 옷 안감에 넣은 구리선이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칩과 연결돼 있어 이 옷만 입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옷에 장착한 칩들은 물에 약하기 때문에 세탁을 할 수 없다는 게 큰 단점이다. 상업화를 위해선 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전지 드레스

 

Wearable-Solar-Coat.jpg »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태양전지 코트. wired.com.

 

 

  실용적 패션을 내세우는 네덜란드의 여성 디자이너 폴린 판 동언(Pauline van Dongen)은 태양전지가 있는 드레스와 코트를 만들고 있다. 이 태양전지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쓰인다.
 코트의 경우 어깨와 허리에 태양전지판을 달아, 햇빛이 나면 덮개가 열리고 햇빛이 나지 않을 땐 덮개가 닫혀 보이지 않는다. 공개된 코트를 보면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1시간 동안 햇빛을 쬐면 스마트폰 배터리를 50% 가량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코트에 쓰인 태양전지는 아주 단단한데, 모두 48개의 태양전지 셀이 가죽판 위에 박혀 있다. 부드러운 태양전지 셀을 사용한 드레스의 경우엔 착용감은 좋지만 발전 효율은 떨어진다. 아직은 시제품 단계이다. 이 옷 역시 현재로선 세탁이 불가능하다. 1년반 내지는 2년은 지나야 시중에 나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한다.
 
출처

http://news.discovery.com/tech/gear-and-gadgets/future-fashion-solar-powered-dress-and-wi-fi-suit-140402.htm

http://www.studioroosegaarde.net/project/intimacy/info/
 
http://www.wired.com/2014/04/3-d-printed-fabrics-turn-body-suit-into-wearable-mp3-player/#slide-id-734561
 
http://www.wired.com/2014/05/charge-your-phone-with-this-high-fashion-solar-powered-dress/#slide-id-815331

http://www.ecouterre.com/solar-power-goes-couture-with-pauline-van-dongens-avant-garde-wearables/
http://paulinevandongen.nl/projects/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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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