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주] 포탄 주고받은 남북…살얼음 위의 평화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우리가 접한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와 얼마나 차이가 있나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이자, 손쉬운 미래 마인드 훈련법입니다.   

 

[8월3주] 남북이 포탄을 주고받았습니다. 지뢰 1발과 대북확성기를 둘러싸고 시비가 오간 끝에 터진 사건입니다.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얇은 살얼음 위에 있는지 느끼게 해준 사건입니다. 이번주엔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개원 기념으로 실시한 청년 의식 조사 결과가 눈에 띕니다. 열에 아홉은 불공정사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갈수록 결혼과 출산이 특별하게 느껴진답니다. 지뢰 폭발 사건을 계기로, 무능한 군을 꼬집는 김종대 칼럼도 눈길을 끄네요.  

세상읽기 뭘 잘했다고 이 난리인가? / 김종대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단독] 박 대통령 “통일은 내년에 될 수도 있다”
삼성, 내년부터 전 계열사 임금피크제 시행
청년 열명 중 아홉 “노력에 따른 대가 공정하지 않다”
부모 경제력 따라 청년들 ‘취업·결혼 자신감’ 달라진다
00410531901_20130618.jpg » 취업박람회장의 청년들. 김정효 한겨레신문 기자
고위층 자녀들 취업 반칙…‘법조판 음서제’ 파문 확산
전국 반려동물 몇마리? 통계 낼 방법이 없네

490일만에…세월호 인양 ‘첫발’

 

쌓여가는 재고, 경기회복 전망 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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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Collapse)

북한,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포격…군 수십발 대응포격 

 

지속가능

(Disciplined)

강남 갔던 제비들 돌아오나…‘중간 기착지’ 흑산도 제비 수 급증 

눈물어린 싸움 10년 4개월…이주노조 마침내 합법화 

 

변형사회

(Transformation)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를 구성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영원히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에 의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붕괴 미래는 “나쁜 시나리오”로 묘사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의 강력한 사회변형력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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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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