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케이-푸드, 2024년 세계 식문화 주류로 사회경제

네덜란드 컨설팅업체, 2024년 세계 식품 트렌드 전망
“새롭고 매콤한 한국 요리가 ‘최애’ 글로벌 식단 합류”
한식(케이-푸드)이 2024년 세계 식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ood By Design
한식(케이-푸드)이 2024년 세계 식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Food By Design
2024년은 한식(케이-푸드)이 세계 식문화의 주류로 자리잡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식품산업 컨설팅업체 ‘푸드 바이 디자인’(Food By Design)은 최근 발표한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정체됐던 식물성 단백질 식품의 재부상, 인공지능 생성 레시피와 향신료를 가미하는 스파이콜로지(Spicology)의 확산과 함께 케이-푸드의 인기를 2024년에 주목할 네가지 식품 트렌드로 꼽았다.

보고서는 “한동안 낌새를 보이던 케이-푸드가 마침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며 “새롭고 매콤한 한국 요리가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글로벌 식단에 없어서는 안되는 음식이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식은 이제 한국을 넘어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뉴욕 등의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체인점, 슈퍼마켓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불고기, 비빔밥,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을 현재 인기가 치솟고 있는 케이-푸드의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는 이어 앞으로 떡볶이, 잡채와 같은 새로운 한국 전통 음식이 합류하면서 케이-푸드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비교적 새로운 한국의 빵과 제과 문화에도 특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파리 하얏트호텔 김나래 셰프의 경우 한국과 프랑스의 풍미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고기를 모방하는 데서 벗어나 풍부한 식물성을 담는 쪽으로 변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Food By Design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고기를 모방하는 데서 벗어나 풍부한 식물성을 담는 쪽으로 변신을 시도할 전망이다. Food By Design
식물성 단백질 식품의 부활과 인공지능 레시피의 확산

보고서는 이와 함께 현재 정체를 보이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 새로운 기술로 면모를 일신해 다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는 고기를 모방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풍부한 식물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정 성분을 분리하고 농축하는 방식보다는 식물을 통째로 사용하는 레시피로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채소, 과일, 곡물, 씨앗, 콩류, 허브, 향신료, 해조류, 이끼, 버섯, 꽃과 같은 식재료가 식물성 단백질 식품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레시피로 만든 타르트. Food By Design
인공지능이 생성한 레시피로 만든 타르트. Food By Design
동시에 기존 축산 고기, 해산물 식품을 모방하는 대체육도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 마블링이나 고기 특유의 철분 맛이 추가되는 등 더욱 세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2024년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레시피도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 한 예로 국제적 피자 체인인 도도피자가 두바이지점에서 챗지피티가 디자인한 레시피로 만든 피자를 개발해 선보인 사례를 소개했다.

향신료를 이용해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흐름이 확산될 전망이다. Food By Design
향신료를 이용해 다양한 맛을 추구하는 흐름이 확산될 전망이다. Food By Design
향신료를 이용한 다양한 맛 내기

보고서가 주목한 또 다른 식품 트렌드는 향신료를 이용해 다양한 맛을 만들어가는 스파이콜로지다.

향신료와 허브는 식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하지만 요리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핵심 식재료 가운데 하나다. 어떤 향신료를 넣느냐에 따라 이탈리아식 요리가 될 수도 있고 인도식 요리가 될 수도 있다. 예컨대 네슬레가 인수한 한 스타트업은 완성된 음식을 배송하는 대신 향신료, 허브와 레시피를 배송한다.

보고서는 2024년에 유행할 향신료와 조미료로 알레포 고추, 해초와 버섯으로 만든 조미료, 스모크 향, 차칼라카나 이루(발효시킨 로커스트 콩) 같은 아프리카 향신료를 꼽았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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