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요타, 운전자 없는 차 개발 않겠다 자동차교통

megtb_1410046156496.jpg » 도요타가 이달 초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연 설명회에서 공개한 고속도로 자동주행보조시스템을 갖춘 렉서스 GS. 아사히신문 웹사이트에서 인용.  

 

 2017년까지 모든 모델에 충돌 방지 기술 적용

 

 구글을 선두로 세계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잇따라 무인자동차 개발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이 대열에서 한발짝 옆으로 비켜서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당신의 자동차는 머지 않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다. 그러나 뒤에 앉아 느긋이 쉬면서 모든 운전은 자동차에게 맡기게 될 날이 올지에 대해선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는 2017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 모델에 충돌 방지 기술을 설치할 것을 약속한 도요타자동차의 안전담당 임원이 2014년 9월4일 설명회에서 발표한 메시지이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누군가는 운전석에 앉아 운전대를 잡는 것을 전제로 자동차을 개발하겠다는 이야기다.
 도요타는 자동차가 차로의 중앙을 유지하며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차세대 안전 시스템을 미국에 5년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에는 사람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눈을 감시하고 손이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하는 카메라도 구비할 계획이다. 만약 눈이 도로에서 멀어지거나 손이 운전대를 벗어나면, 자동차는 경고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운전자에게 계속 잔소리를 하는 상근 근무자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도요타의 지능형 자동차 부문 책임자인 겐 고이부치(Ken Koibuchi)는 말했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 역시 이미 차로 유지 기술(lane-steering technology)과 운전자 감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이들 시스템은 대개 고급 모델에만 적용되고 있다. 
 

toyota.jpg » 고속도로 자동주행보조시스템을 갖춘 도요타 렉서스의 시범주행 모습. 유튜브에서 캡처. http://youtu.be/CfLMUiOrFCA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대처하려면 인간 운전자 필요

 

 도요타의 전략은 운전 작업의 대부분을 스스로 수행하는 자동차를 목표로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자동화된 운전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는 게 도요타의 계획이다.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데에는 기술적 제약과 법적 문제로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도요타는 예상한다. 그리고 구글과는 달리, 도요타는 운전대 뒤에 사람이 필요하지 않은 날이 오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도요타는 운전자 없는 자동차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전 기술 담당 부이사(deputy chief safety technology officer)인 세이고 구즈마키(Seigo Kuzumaki)가 말했다. 인간은 컴퓨터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다루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다른 차량들과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심지어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으면 필요할 때 자동차를 제동할 수 있는 레이더 기반의 순항 제어(radar-activated cruise control)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도요타의 차세대 시스템은 더 멀리 보고, 더 빠르게 반응하는 능력을 가지는 더 민감한 레이더를 개발하는 것이다. 토요타는 2017년까지 미국에 출시되는 모든 자동차 모델에 충돌 방지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모든 시스템은 레이더 기반의 순항 제어 시스템이 포함될 것 같지만,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도요타 설명회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014년 9월7~11일 열린 미국 지능형 운송 협회 세계 대회(Intelligent Transportation Society of America World Congress)에 앞서 열렸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50356&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9-09    
원문
http://phys.org/news/2014-09-toyota-cars-safer-drivers.html
http://ajw.asahi.com/article/business/AJ2014090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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