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2030년, 자동차산업이 꺾어진다 자동차교통

00917127_P_0.jpg » 선진국의 자동차 시장은 2020년대에 역사적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한겨레신문 자료사진.

 

자동차 소유 않고도 불편하지 않은 시대 임박

북미 자가용 대수, 2030년대말 16% 감소 전망

 

20세기 산업의 대표주자인 자동차도 머지 않아 사양산업 목록에 포함될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대 말에는 북미의 자가용 수가 1억2천만대로 지금보다 16%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는 굳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다양한 대안들이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
가렛 오웬(Gareth Owen)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동성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지 않지만 도시민들이 자동차 소유 대신 활용할 만한 대안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의 남는 좌석을 인터넷을 통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카풀 개념의 승차공유(ridesharing) 서비스인 리프트(Lyft),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 이용을 예약하는 우버(Uber) 같은 게 그런 사례다. 우버는 지난해부터 서울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하지만 이제까지 없던 운송 서비스를 어떻게 볼 것인지를 두고 불법택시 논란이 일고 있다). 보고서는 미래의 도시 직장인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직장까지 타고 갈 차를 예약하거나 무인택시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웬은 “그렇게 되면 미래의 도시민들은 차를 소유할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될 것이며 카셰어링이 늘어날수록 자가용 판매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술 발전에 따라 차량 수명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점진적으로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선진국 시장, 2020년대말 정점 찍을 듯

미국, 독일에선 이미 가구당 대수 감소

 
ABI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도시에 거주하며, 도시 인구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도시화는 출퇴근시간 지연, 환경오염 악화와 같은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한다. 이런 현상 역시 자가용 승용차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보고서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자가용 승용차 판매는 정체되면서 2020년대 말 역사적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독일 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가구당 자동차 대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운전을 배울 젊은이들 숫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중산층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판매가 향후 10~20년 동안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자동차업체들은 다가오는 이 역사적인 변곡점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출처
https://www.abiresearch.com/press/private-auto-installed-base-in-north-america-to-fa
http://www.gpsbusinessnews.com/ABI-Predicts-16-Less-Cars-in-North-America-by-2030_a4713.html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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