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기차시장 2025년까지 10배 '껑충' 자동차교통

BNEF1.jpg » 전기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 쌍벽을 이루고 있는 닛산의 리프(왼쪽)와 테슬라의 모델S. 위키미디어 코먼스

 

BNEF, 지난해 110만대서 1100만대로

2030년 전기차 판매비중 28% 이를듯

중국이 성장 주도...세계시장의 39%나

 

전기차 시장이 마침내 폭발하려는가? 지난해 110만대로 사상 처음 100만대를 돌파한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25년에 연간 1100만대로 급팽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년만에 10배라는 무서운 성장 속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블룸버그는 21일 발표한 `2018 뉴에너지파이낸스'(BNEF) 보고서에서 전기차가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라인도 확장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2030년 3000만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그해 전체 승용차 예상 판매량의 28%에 이르는 규모다. 또 2040년에는 6000만대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내연기관 차량은 2020년대 중반부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성장을 주도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보고서는 2025년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약 절반에 육박하고, 2030년에도 3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nef2.jpg »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 BNEF

 

한국, 아파트 밀집이 충전기 확대에 걸림돌


나라별로는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이 유럽에선 44%, 중국에선 41%, 미국과 일본에선 각각 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인도의 경우엔 충전 인프라와 저렴한 모델 부족으로 2030년에도 7%로 한자리수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도 정부와 자동차업계 일각에서 2030년 모든 차량의 100% 전기화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선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의 28%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고층 아파트 위주의 주거 형태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확대에 장기적으로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전기버스의 성장세가 전기승용차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2019년이면 전기버스의 구매, 운행, 정비 등에 들어가는 총비용이 기존 시내버스보다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이미 전기버스 30만대가 운행 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전기버스 판매량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세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전기버스가 대세가 될 전망이다. 2040년까지는 전체의 80%가 전기버스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BNEF4.jpg » 중국 상하이를 운행하는 전기버스. 위키미디어 코먼스

우버나 리프트 같은 ‘공유차량’ 시장은 전체적인 비중은 작지만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지능형 교통 담당 책임애널리스트 알리 이자디-나자파바디(Ali IzadiNajafabadi)는 “현재 전세계 공유차량은 500만대가 채 안되지만 2040년까지는 2천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 때가 되면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차가 공유차의 90%를 넘고, 공유차의 40%는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세대 교통 담당 책임애널리스트 콜린 맥커래처(Colin McKerracher)는 “업체들의 잇단 전기차 신모델 출시와 배기가스 규제 강화 등으로 전기차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며 "2040년까지 전기차는 승용차의 55%, 전체 운행차량의 33%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BNEF5.jpg » 충전시설 부족이 전기차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리튬, 코발트 공급, 충전 시설 부족 등이 성장의 변수


전기차가 성장하게 되면 전세계 에너지 시장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보고서는 2040년까지 전기차와 전기버스가 2000TWh의 전기를 소비해 전세계 전력 수요의 6%에 이르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량으로 전환되면서 휘발유와 경유 수요는 하루 730만 배럴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큰 변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리튬, 코발트 등의 공급 부족 가능성이다. 교통 담당 선임애널리스트 살림 모시(Salim Morsey)는 “단기적으로는 2020년대 초반에 코발트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충전 인프라의 부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

https://www.renewableenergymagazine.com/electric_hybrid_vehicles/ebuses-to-surge-as-conventional-vehicles-fade-20180520

https://www.pv-magazine.com/2018/05/22/affordability-and-lack-of-charging-points-stalls-electric-vehicle-take-up-in-india-bloomberg/

TAG

Leave Comments


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