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글 자율주행차, 지구 200바퀴 돌다 자동차교통

waymo2.jpg » 피닉스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하고 있는 구글 웨이모 자율주행차. 유튜브 갈무리

 

시험주행 9년만에 500만마일 주파

첫 100만마일 6년…마지막 100만마일 3개월

 

자율주행차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이 도로 시험주행 9년만에 누적거리 500만마일(800만km)을 돌파했다. 이는 지구를 200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자율주행차 개발 자회사인 웨이모(Waymo)는 2월28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지난 2월 주행기록계가 500만마일을 가리켰다고 발표했다. 누적 주행거리 400만마일을 돌파한 지 3개월만이다.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주행 거리는 기하급수적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최초 100만마일을 돌파하는 데는 2009년부터 6년이 걸렸지만, 네번째 100만일을 돌파하는 데는 6개월, 마지막 다섯번째 100만마일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3개월이 걸렸다. 웨이모는 "오늘날 우리는 미국 성인 한 사람이 한 해에 주행하는 거리를 단 하루에 주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waymo.jpg » 구글 자율주행차 누적거리. 웨이모 제공

 

25개 도시서 시험주행…지난해 가상주행 43억km


웨이모는 현재 날씨와 지형 조건 등이 각기 다른 미국의 25개 도시에서 시험주행을 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의 학습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미시간에서는 눈 쌓인 도로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가파른 고갯길을, 피닉스에서는 사막 지형을 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한 차량의 주행 경험은 빅데이터로 쌓여 모든 자율주행차가 공유하고 있다.
웨이모는 이와 함께 자체 구축한 테스트 트랙과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도 주행 경험을 배가시키고 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지난해에만 27억마일(43억2천만km)을 가상주행했다.  91에이커(36만8000㎥) 규모의 자체 테스트 시설에서는 보행자 돌발 출현 등 2만여가지의 가상 도로교통 상황을 설정해 주행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

 

1_i6AToXUfI5-RflCKBVRrBA.gif

 

270미터 앞 물체까지 식별 가능


웨이모는 또 이날 누구나 쉽게 자율주행차의 작동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360도 몰입형 비디오를 제작해 공개했다. 이 비디오는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도로 주행 때 확보한 실시간 영상과 데이터를 결합한 것이다. 이 영상은 라이더, 레이더, 카메라를 포함한 첨단 센서의 눈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정수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영상을 보면 웨이모가 세상을 어떻게 보며 자동차와 보행자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또 향후 도로에서 일어날 일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그리고 안전한 주행을 어떻게 미리 계획하는지 알 수 있다고 웨이모는 설명했다. 웨이모 자율주행차는 최대 300야드(274미터) 거리의 물체를 식별 할 수 있다고 한다.
웨이모가 이날 360도 영상을 공개한 것은 자율주행차 출시의 최대 관건인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하나의 조처다.

 

 

 

 

출처
https://medium.com/waymo/waymo-reaches-5-million-self-driven-miles-61fba590fafe
https://beta.techcrunch.com/2018/02/28/waymo-360-degree-video-shows-how-autonomous-vehicles-work/?utm_medium=TCnewsletter

TAG

Leave Comments


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