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얼굴의 미래, 10만년 후엔 어떻게 변할까 생명건강
2013.06.10 11:19 곽노필 Edit
» 10만년후 인간의 얼굴 상상도. 출처=Nickolay Lamm/MyVoucherCodes.co.uk
인간의 얼굴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 갈까.
영국의 할인정보전문 사이트인 마이바우처코드(MyVoucherCodes.co.uk)는 지난 7일(현지시간) 그래픽디자이너 겸 연구자인 니콜라이 램(Nickolay Lamm)이 유전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2만년, 6만년, 10만년 후 인간 얼굴의 상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들이 그려낸 상상도를 보면 우선은 이마가, 그 다음엔 눈이 커지는 순서다.
이번에 내놓은 미래의 얼굴 이미지는 유전공학 등의 발달에 힘입어 인간이 미래에 유전자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가능한 시나리오를 나름대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 때가 되면 인간은 고른 치아나 금발 머리 같은 바람직한 유전 형질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현재의 인간 얼굴. 출처=Nickolay Lamm/MyVoucherCodes.co.uk
이들은 인간의 머리는 앞으로 더 큰 뇌를 담기 위해 점진적으로 커질 것으로 상상했다. 하지만 얼굴은 대체로 큰 눈, 오똑한 코, 좌우대칭 안면 등 현재 우리 대부분이 매력적이라고 인식하는 모습을 반영해가는 쪽으로 진화해 갈 것으로 추정했다.
» 2만년후 얼굴 상상도. 출처=Nickolay Lamm/MyVoucherCodes.co.uk
우선 2만년 후엔 지금의 얼굴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안면보다 두개골이 좀더 빠른 속도로 커져서 2만년 후의 인간은 오늘날 이마가 굉장히 넓은 사람의 모습과 비슷할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 6만년후 얼굴 상상도. 출처=Nickolay Lamm/MyVoucherCodes.co.uk
인류가 우주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인간의 모습은 좀더 확연히 바뀔 것으로 이들은 추정했다. 6만년 후가 되면 지구보다 빛이 희미한 우주 식민지에 적응하기 위해 인간의 눈은 더 커지고, 유해한 우주 방사선의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피부는 까무잡잡해질 것이며, 무중력 또는 저중력 상태에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꺼풀은 두꺼워지고 눈썹은 진해질 것으로 이들은 상상했다.
» 10만년 후 얼굴 상상도.
10만년 후가 되면 오똑한 코, 강렬한 눈 등 인간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특징들이 과도하게 발달할 것이지만, 좌우대칭의 황금비율은 갖추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다만 눈은 무서울 정도로 커져 눈 뒤쪽 반사판으로부터 안광을 발할 것이고, 인류 진화와 함께 퇴화됐던 반월추벽(제3의 눈꺼풀)이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추정했다.
출처:니콜라이 램 사이트(http://nickolaylamm.com/)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3/sep/18/human-faces-in-the-future
https://mashable.com/2013/06/11/faces-of-the-future/#0RK3s1LAugq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