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도로를 발전소로 바꿔주는 '태양광 패널' 에너지식량

Parking%20lot%20east.jpg » 도로용 태양광 패널을 개발하고 있는 스콧 브루사우가 자신이 제작한 주차장용 태양광 패널 앞에 서 있다. 솔라 로드웨이 제공  

 

 

솔라로드웨이, 주차장용 6각형 태양광 패널 시험제작

 

 현재 태양전지(solar cell)는 대부분 지붕 설치형이다. 그런데 만약 도로나 주차장에 태양전지를 설치해 이를 태양광발전소로 바꾼다면? 실로 상상하기 어려운 혁신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도로에서 생산한 전력으로 도로 위를 달리는 전기차에 직접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도로 자체가 전력망(그리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발명가가 주차장이나 도로를 태양광 발전소로 변신시킬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2011년 이 기술의 개념과 아이디어를 제안한 스콧 브루사우(Scott Brusaw)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솔라 로드웨이’(Solar Roadway)의 창업자이며, 발명가이자 전기 엔지니어이기도한 브루사우는 처음 개발했던 도로용 시제품에 단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개발해서 주차장에 설치해 시험하고 있다.
 

Downtown%20Sandpoint%202%20-%20small.jpg » 태양광 패널을 깐 도로 상상도. 태양광 패널 엘이디 기능을 추가해 안전 운행과 관련한 안내 역할도 할 수 있다. 솔라 로드웨이 제공

 

막대한 차량 하중 견뎌내는 게 관건

발열체 장착할 경우 도로 눈 걱정 끝

 

하지만 도로를 태양광발전소로 탈바꿈시키려면 차량의 하중이나 운행 충격은 물론이고 악천후에도 잘 견디는 태양전지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브루사우는 2011년 처음 개발했던 가로세로 4x4미터 크기의 정사각형 태양전지 패널을 정육각형으로 바꾼 새 패널을 개발해 성능 시험에 들어갔다. 주차장에 설치된 패널은 트랙터가 그 위를 지나가도 될 정도로 튼튼하다. 미끄럼 방지 가공된 강화유리로 덮여 있는 패널은 태양전지 외에도 LED와 발열체가 장착되어 있어서 전기를 생산하면서 LED로 다양한 정보를 도로 위에 표시해서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발열체는 패널에 쌓인 눈이나 비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솔라로드웨이는 미국 연방정부로터 개발자금으로 약 9억원($85만달러)을 지원받았고, 웹사이트를 통해 2천만원 가량을 모금했다.
 도로를 발전소로 바꾼다는 생각은 매우 혁신적이지만 아직은 극복해야 할 것이 많다. 가장 시급한 것은 패널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솔라로드웨이는 도로에서 생산된 전력을 차량 등 필요한 곳에 공급해서 비용을 회수하고, 초과 이익이 발생하면 이것을 재원으로 패널이 설치된 도로를 늘려 나가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보급 확대를 위해선 패널이 차량의 안전 운행에 문제가 없고, 어떤 환경에서도 충분한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더불어 도로에서 생산된 전력을 필요에 따라 공급하거나 저장할 방법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아직은 걸음마단계다. 정부 지원금으로 작은 주차장에 패널 108개를 설치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에 겨우 도달해 있을 뿐이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7046&cont_cd=GN 
KISTI 미리안 2014-07-17
원문
http://www.laboratoryequipment.com/news/2014/07/inventor-makes-solar-panels-roads-highways
솔라 로드웨이 웹사이트
http://www.solarroadways.com/intro.shtml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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