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20년 후에도 화석연료 굴레 못벗는다 에너지식량

BP, 2035년 에너지 전망 발표

1차 에너지 수요 40% 증가

증가분의 95%는 개도국

화석연료 의존도 그대로

탄소배출량은 29% 증가

 

영국의 국제석유자본인 BP가 2035년까지의 에너지 수요 예측을 발표했다. 결론은 크게 세 가지이다. 1차 에너지 수요는 41% 증가하지만 충분한 공급이 가능하다. 에너지 자급률은 북미 이외에는 높지 않다. 가장 나쁜 뉴스는 화석연료 의존도가 낮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량으로 도입되는 재생가능 에너지를 계산에 넣더라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9% 증가한다.
 세계 에너지 수요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BP가 2014년 1월에 발표한 예측보고서 ‘BP Energy Outlook 2035’를 보면, 에너지 수요와 관련해 세계는 두 부분으로 나뉜다. 2012년부터 2035년까지 23년간 북미 및 유럽, 아시아 선진국의 에너지 소비량은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오히려 2035년 이후에는 감소하기 시작한다. 반면 2012년 대비 2035년 에너지 수요는 41% 증가한다. 증가분의 95%는 신흥국에 의한 것이다. 최대 증가국은 중국과 인도이다. 단, 세계 수요의 증가속도 자체는 낮아진다. 23년 전과 2012년을 비교하면 55%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envsono_1390263945770.jpg » 그림1. 지역별 수요 증가 예측. 오른쪽은 10년 단위로 끊어서 본 지역별 수요 증가량.

 

그림1은 위의 예측을 정리한 것이다. 그림 왼쪽은 선진국(34개국이 가맹한 OECD: 녹색), 중국(오렌지), 인도(파란색), 그외 다른 지역(연두색)의 수요량을 정리한 것이다. 세로축은 석유환산톤(10억톤)의 수치를 나타낸다. 중국과 인도의 기여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오른쪽은 10년마다 4개 지역의 수요증가량을 나타낸 것이다. OECD는 2015년에 마이너스 증가를 나타내는 반면 같은 시기 중국의 증가가 뚜렷하다.
 2035년 시점의 에너지원은 2개 그룹으로 나뉜다. 2012년 세계 에너지의 대부분은 화학연료로 공급받고 있다. 석유와 석탄이 30%정도이며, 가스가 20%이다. 2035년에 세 종류 모두 약 27%로 안정된다. 가스는 석탄보다도 에너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석탄이 감소되고 가스가 증가한다. 화석연료 외에 규모가 큰 것은 수력과 원자력, 재생가능 에너지이다. 이 가운데 원자력 비율은 점차 줄어 2025년 재생가능 에너지에 역전당한다.
 

envsono_1390263945801.jpg » 그림2. 1차 에너지원의 비중 추이. 오른쪽은 이를 10년 단위로 끊어서 본 것.

 

그림 2의 왼쪽은 세 종류의 화석연료와 세 종류의 기타 에너지 비율의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여기서 재생가능 에너지는 바이오연료를 포함한다. 그림 오른쪽은 10년마다 여섯 종류의 에너지가 어느 정도 증가하는가를 나타낸 것이다. 2015년에 석탄이 최대 증가를 나타내고, 다음으로 가스이다. 재생가능 에너지는 2015년 이후에 크게 증가한다.  화석연료 이외 세 종류의 에너지 추이는 OECD와 비OECD가 크게 다르다. OECD에서는 재생가능 에너지(바이오연료 포함)가 크게 증가한다. 원자력은 조금씩 줄어든다. 비OECD 국가에서는 수력이 가장 중요하며, 재생가능 에너지와 원자력 기여는 거의 동일하다.

 

 

envsono_1390263945771.jpg » 그림3. 왼쪽은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율, 오른쪽은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량 누계.

중국과 인도는 재생가능 에너지에 상당히 힘을 쏟고 있으나, 수요증가에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림 3의 왼쪽은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재생가능 에너지의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2035년에 유럽이 30%를 넘고 미국도 20%가 된다. 중국도 10%정도까지 성장한다. 그림 오른쪽은 2012년에서 2035년까지의 재생가능 에너지에 의한 발전량 누계값이다. 중국이 가장 많아 1TWh를 넘는다. 다음으로 유럽, 미국 순서다.  
 

BP가 던지는 세 가지 질문

수요에 맞는 공급은 가능한가

지역별 에너지 자급은 가능한가

에너지 공급은 지속가능한가

 

 BP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수요에 맞는 공급이 가능한지, 각 지역에서 에너지를 자급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지이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에너지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셰일가스와 셰일오일(타이트오일: 고밀도 암반층에 저장된 석유), 재생가능 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원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BP는 에너지의 이용효율 향상도 계산에 넣었다.
 두 번째에 대해선 지역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고 진단한다. 북미는 에너지 자급률이 점차 올라가며, 자급자족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유럽 전체와 중국, 인도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더욱 높아진다.

 상황이 가장 나쁜 것은 지속가능성이다. 화석연료의 비율이 낮아지지 않은 채 에너지수요가 증가하므로 세계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2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것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정리한 온실가스의 삭감 목표에 어긋나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의 평균기온의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IPCC의 목표 달성은 이대론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4295&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01-22     
원문 
http://www.itmedia.co.jp/smartjapan/articles/1401/21/news044.html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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