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미래학자가 본 '게임 체인징 트렌드' 사회경제

포드 미래학자 셰릴 코넬리가 뽑은

곧 일어날 것만 같은 10가지 트렌드

기저 관통하는 흐름 '저출산 고령화'

 

사업을 하든, 가족을 부양하든, 은퇴를 준비하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려면 현재의 사회, 경제, 정치 흐름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개인도 그럴 것인데 기업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대기업들에는 다수의 미래예측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그 중에서도 포드자동차의 미래학자 셰릴 코넬리는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가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린 애드텍(Ad Tech) 둘쨋날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들여다본 ‘10가지 게임 체인징 트렌드’를 발표했다. 게임 체인징이란 게임의 상황이 바뀐다는 뜻이니 일종의 메가 트렌드를 가리키는 셈이다. 애드텍은 미국 디지털 마케팅 업계의 가장 큰 연례 컨퍼런스다. 

코넬리가 뽑은 10가지 트렌드의 기저를 관통하는 흐름은 역시 저출산 고령화다. 인류가 앞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문제들이 저출산 고령화하는 거대한 인구흐름에서 비롯될 것임을 코넬리의 전망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그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노라면, 자동차업체에서는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도 곁들여 볼 수 있다.

이날 코넬리가 선정한 트렌드들의 앞에는 '곧 일어날 것 같은'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다.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가시권에 들어온 흐름이라는 얘기다.

 

101602600-fords-futurist.jpg » 지난 7일 애드텍 뉴욕 컨퍼런스에 참석해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셰릴 코넬리(오른쪽). www.allvoices.com

 

1. 인구 폭발
세계 인구는 2050년까지 90억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일부에선 110억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붐비는 지구촌 사람들을 어떻게 먹여살릴 것인가 하는 문제가 떠오를 것이다. 코넬리는 한 전문가의 말을 빌려, 전 세계가 채식주의 다이어트를 채택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 가족 규모 감소
중국에서 가족 규모의 감소 추세가 완화됐다고 하지만, 서구에서는 여전히 가족 규모가 갈수록 작아지거나 아예 자식을 낳지 않고 있다. 이는 세계가 늙어가고 있음을 가리킨다.  
 
3. 고령화
노인 인구의 폭발은 기대수명 연장과 연결돼 있다. 코넬리는 자동차업체들이 직면한 과제는 사람들이 노령화함에 따라 그들이 운전하는 데 드는 수고를 덜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에서 자율주행차량 개발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와 포드는 운전을 쉽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4. 부양률
일본의 경우, 머지 않아 노동자 수보다 피부양자 수가 많아질 전망이다. 이는 인구 고령화의 결과다. 한 명의 어린이가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를 부양해야 한다면, 경제적 여유는 거의 사라지게 될 것이다. 코넬리는 일본이 이런 점을 고려해 세계 경제대국으로 계속 남아있으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5. 중국과 인도의 부상
중국의 붐은 피부양자 수보다 노동자 수가 많은 것에서 비롯됐다. 코넬리는 이런 흐름은 이제 중국에서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인도는 부양가족 대비 노동자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것이 인도를 아시아지역의 지배적 국가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다.

 

6. 도시화
사람들이 계속해서 도시로 몰려들 경우 갈수록 이동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코넬리는 포드 창업자인 헨리 포드가 이동 능력을 자유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 봤다는 점을 언급했다. 베이징 교통체증이 며칠간 계속될 경우, 사람들이 해결책은 차를 타지 않는 것이다.
 
7. 숙련노동자 부족
제조업의 일자리가 줄고 교육수준이 떨어짐에 따라 경기침체기 이후엔 숙력노동자가 부족해진다.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업들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을 찾으려 애써 왔다. 이 점에서 이주 노동자가 중요한 변수다.
 
8. 여성 노동자 증가
남성 위주였던 건설 및 금융 일자리가 사라지고 보건, 서비스 분야의 여성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다. 여성 기업 역시 늘어나고 있다. 수십년 안에 여성 억만장자가 남성 억만장자를 앞지를 것이라고 코넬리는 지적했다.

 

9. 정보 중독
사람들은 전에 없이 정보의 세계에 빠져 있다. 코넬리는 정보가 오늘날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10. 정보 과잉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많은 정보는 기업들에는 큰 압박 요인이다. 풍부한 정보는 또 소비자들을 피로하게 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 소비자들은 좀더 나은 차세대 모델을 기대하면서 구입을 늦출 것이다. 그러다가 어쩌면 물품을 끝내 구입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정보 과잉은 따라서 기업의 적이다.

 

출처
http://www.allvoices.com/contributed-news/15905587-fords-futurist-here-are-10-gamechanging-trends-the-world-faces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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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