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1월 세계 기온 , 역대 1월 중 가장 따뜻 지구환경

map_1month_anomaly_Global_ea_2t_202001_v02.png » 1981~2010년 평균 대비 2020년 1월 평균 기온 변동 폭.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 제공

이전 최고 2016년보다 0.03도 높아

유럽은 30년 평균치보다 3도 높아

유럽 북동부 지역은 무려 6도나

한국 1월도 관측 이래 최고 기온


지난 2010년대, 특히 2015년 이후 5년간은 기상 관측 140년 역사상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였다. 역대 1~5위 기온 기록이 모조리 2010년대 후반에 몰려 있다. 지난해는 북반구의 기온 상승을 부르는 엘니뇨(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 상승) 현상이 없었음에도 역대 2위의 기온을 보였다.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의 기온을 기록한 2016년보다 불과 0.04도 낮았을 뿐이었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올해는 어떨까?

벌써부터 걱정스런 소식이 날아왔다. 4일(현지시각) 발표된 유럽연합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대를 여는 첫달인 지난 1월의 기온은 역대 가장 따뜻한 1월이었다. 역대 최고였던 2016년의 1월 평균기온보다 0.03도 높았다. 1981~2010년 평균 기온에 비하면 3도 높았다.

보고서는 특히 유럽이 따뜻했다고 밝혔다. 유럽의 역대 최고였던 2007년 1월보다 0.2도 더 높았다. 유럽 전체로는 1981~2010년의 1월 평균기온을 3.1도 웃돌았다. 노르웨이에서 러시아에 이르는 북동부 유럽의 온도는 30년 평균치보다 무려 6도나 높았다. 예컨대 노르웨이 서부의 순달쇠라는 1월2일 19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평균치보다 25도 높은 기온이었다. 스웨덴 남부의 외레브로는 1월9일에 1858년 이래 가장 높은 1월 기온을 기록했다. 날씨가 따뜻해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이 폐쇄될 정도였다.

보고서는 유럽 말고도 러시아 거의 전역, 미국 대부분, 캐나다 동부, 일본과 중국 동부 지역도 세계 평균치보다 높은 기온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인들도 유례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월 전국 평균기온이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2.8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보다 3.8도 높은 것이다. 직전 기록은 1979년의 1.6도였다. 제주는 지난 1월7일 낮 최고기온이 23.5도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 세계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는 80만년 이래 최고를 보이고 있다. 유엔은 기온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억제하려면 매년 7%씩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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