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테슬라, 전기차 충전 '뱀로봇' 공개 화보영상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Tesla)가 뱀 모양의 로봇 충전기를 선보였다.

테슬라는 지난 6(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로봇 충전기가 전기차 모델 S’에 충전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을 보면 뱀로봇 충전기는 스스로 전기차 왼쪽 뒤에 있는 충전 포트로 미끄러지듯 이동한 뒤 구멍을 찾아 충전을 시작한다. 마치 <스파이더맨>의 악당이 가진 로봇팔을 연상시키는 이 로봇 충전기는 18개의 마디로 구성돼 있다. 로봇이 차에 접근하면 충전 포트 덮개가 스스로 열린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뱀 모양의 금속 충전기를 개발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로봇 충전기는 시제품이며, 공식 데뷔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가 인공 지능의 위험성을 경고해 온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공개한 로봇 충전기는 좀 아이러니한 느낌을 준다. 그는 지난해 인공지능이 5~10년 후에는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븐 호킹 등과 함께 인공지능 무기 경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또 조만간 차선 유지 기능 등을 갖춘 자율주행 시범차량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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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뱀로봇 충전기를 보고 있노라니 의문이 들었다. 흥미로워 보이기는 하지만, 굳이 이런 게 필요할까? 손으로 직접 충전하면 더 간단한 것 아닌가? 이에 대해 온라인미디어 슬래시기어(SlashGear)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테슬라의 목표는 전기차 소유자들에게 집에 도착하면 반드시 충전을 위해 전기 코드를 연결하는 번거로움이나, 충전하는 것을 깜빡 잊어 배터리가 방전된 걸 뒤늦게 발견하는 낭패감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용성은 여전히 의문이다. 진짜 부담없는 가격이라면 모르지만. 오히려 이런 로봇충전기는 집이 아닌 충전소에서 훨씬 유용할 듯하다. 차에서 굳이 내릴 필요없이 셀프 충전이 가능하니까 말이다.
 

 

참고

http://phys.org/news/2015-08-tesla-prototype-snakelike-arm-port.html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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