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주] 돌고래호 참변, 세월호를 두번 수장한 격 미래기상도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네가지는 성장, 붕괴, 지속가능, 변형입니다.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해 다시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하는 일은 가장 손쉬운 미래 마인드 훈련법입니다. 

 

[9월2주] 낚싯배 돌고래호 전복 사고도 끝내 참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정확히 몇명이 탑승했는지도 파악이 안돼 있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자의 미래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이번주 칼럼 중에선, 남북관계 해법에 대한 존 페퍼의 충고가 눈에 띕니다. 사과라는 약속을 둘러싼 남북간의 정치공학적 게임과 그 게임의 허망함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잘 드러내 보여줍니다. 실리콘밸리 명성의 뒤에는 국가 주도의 미래기술 투자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이원재 희망제작소장의 칼럼도 한국사회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하나의 통찰을 줍니다.

[세계의 창] 북한의 ‘사과’ 정치학 / 존 페퍼 

[세상 읽기] 창업가형 국가 / 이원재

 

미래 이미지

  

   주간 뉴스

      

계속성장

(Continued Growth)  

나라빚 첫 GDP 40%대로 진입
박근혜 정부 5년 나랏빚 250조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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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득재분배 정책, 선진국 중 최하위”

대학 마치고 전문대로…‘유턴 입학’ 25% 늘어

짜게 먹고 과음하고…잘못된 습관이 당신의 목숨을 노린다

 

붕괴

(Collapse)

돌고래호 전복, 해상 안전관리 또 구멍…세월호 겪고도 헛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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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갔던 최연소 임원 비극 부른 ‘사내 따돌림’

“2020년 이후 SOC 노후화 심각…유지보수 안정적 투자 필요”

 

지속가능

(Disciplined)

 

변형사회

(Transformation)

 

 

 네 가지 대안미래는 선호하는 미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거쳐가야 하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각각의 미래를 구성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 :  정부와 공적 기구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공식 관점입니다. 이들 기구의 목적은 현재의 경제가 영원히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과 제도와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2) 붕괴 : 붕괴는 현재 시스템의 실패입니다. 내부에서 올 수도 있지만 운석 같은 외부의 침입에 의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붕괴 미래는 “나쁜 시나리오”로 묘사돼선 안됩니다. 사람들은 오히려 극심한 생존경쟁의 종말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더 단순한 생활을 갈구합니다. 어떤 재난이든 승자와 패자가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붕괴의 미래가 말해주는 한 가지는, 무슨 미래를 찾아내든 그것을 향해 움직이고 준비함으로써 그 미래에 성공하고 즐기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3) 지속가능 : 사람들이 계속성장이 바람직하지 않거나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느낄 때 부상하는 미래입니다. 지속가능사회에선 일련의 근본적 가치들 쪽으로 우리의 삶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부와 소비보다는 삶에서 좀더 깊은 목적을 찾습니다. 

4) 변형 사회 : 기술의 강력한 사회변형력에 무게중심을 둡니다. 특히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유전공학, 나노테크놀로지, 우주 시대, 그리고 정보사회 이후의 드림소사이어티 출현에 주목합니다. 현재의 인류가 포스트휴먼 형태로 변화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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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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